분류 전체보기 1571

완도와 고창

완도 해신 세트장과 고창 읍성, 고인돌 유적지 (2012.11.24) 완도에서 출장업무를 마치고 이튿날은 귀경길에 구경할 만한 곳을 들러서 구경도 하고 산책도 한 후에 서울로 돌아가기로 했다. 완도에서는 정도리 구계등, KBS 드라마 의 청해포구 세트장을 구경하고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상경하다가 고창으로 빠져나가 고창읍성에서 산책을 하고 고창 고인돌 유적지 구경을 마친 후 저녁 늦게 집에 도착하였다. 정도리 구계등은 명승 제3호로 파도에 씻긴 갯돌이 아홉 계단을 이루고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넓은 갯돌해변이 펼쳐져 있어서 경치는 좋았으나 관광시즌이 아니라서 관광객이 거의 없으니 을씨년스런 기분이 들었다. 청해포구 세트장은 완도 곳곳에 선전포스트가 붙어있어 대단한 곳인가 생각했는데 다소 평범해 보였다..

회식과 손자

회식하던 날 손자 방문(2012.11.16)오늘은 모처럼 회사 회식을 마치고 집에 늦게 귀가했더니 준모가 다녀갔다고 하네요. ‘준모가 온다고 미리 알려주었더라면 회식에 참석하지 않고 준모 보러 일찍 집에 왔을텐데 왜 연락을 하지 않았느냐.’고 준모 할머니에게 핀잔을 주었더니 사돈댁에서 보내는 쌀과 배추, 무 등을 전달하러 아범, 어멈과 저녁에 잠깐 들렀다가 갔다고 하네요. 준모는 넘어지면서 가구에 부딪쳐 오른쪽 이마가 조금 부어오른 상태에서 왔고 집에 돌아갈 때 자동차 안전벨트 매는 것은 여전히 싫어하더라고 전해주네요. 준모야! 많이 아팠지? 너가 아프면 할애비도 같은 부위가 아프게 느껴진단다. 성장하면서 누구나 겪어야 하는 과정이니 잘 참아내거라...(준모 사진은 고모가 찍어서 보내주었답니다)

아버님

아버지는 누구인가?(2012.11.13)오늘은 날씨마저 요상하다.잔득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 바람마저 스산하게 불고살짝 햇빛이 고개를 내밀었다가 끝내 비까지 내린다.사무실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거리엔 낙엽이 뒹굴고나뭇가지에 듬성듬성 남아있는 나뭇잎은가을의 언저리에 애처롭게 매달려지난여름 녹음이 우거졌던 때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이 났다.무뚝뚝한 아버지와 아들한나절을 같이 앉아 있어도 아무 말이 없곤 했지요.그러나 마음은 믿음직했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아버님은 성품이 원만하시지는 않았지만자식에게 직접 화내시는 일은 드물었고항상 어머님이 대상이 되시곤 하였지요. 팔순을 넘기신 어느 해 명절 전날 밤이였지요.그날 저녁에 아버님이 어머님께 언성을 높였던 일이 있었나 봅니다.아버님..

엄마 사랑

엄마 사랑엄마 빨리 오게 해 주세요(2012.11.10)오늘은 할머니와 아빠, 엄마는 마트에 장보러 가고 할애비와 고모가 준모를 보기로 하였답니다. 2주전에 준모가 엄마 없을 때 많이 울었기에 오늘도 은근히 걱정은 되었지만 2시간 정도야 할애비가 손자 못 보겠느냐는 생각에 걱정하지 말라며 큰소리를 쳤답니다. 장보러 출발한 후에 10분 정도는 준모가 할애비, 고모와 장난감을 가지고 잘 놀았답니다. 놀다가 여기저기를 두리번거리더니 갑자기 큰소리로 울기 시작하는데 그칠 줄을 몰랐답니다. 안아주기도 하고 고모와 번갈아 업어주기도 하였지만 소용이 없었고 외출복을 입히고 양말을 신긴 후에 안고 아파트 놀이터에도 가보았지만 허사였답니다. 집안에서도 엘리베이터에서도 놀이터에서도 큰소리로 우는 준모의 울음소리에 할애비와..

집,외갓집,독서

집, 외갓집, 독서새아기가 스마트폰으로 보내준 준모 사진에 간단한 설명을 붙여 정리하였답니다. 준모의 사진을 보는 것은 할애비로서 큰 즐거움이랍니다. 기록한 날짜는 사진을 보내준 날짜를 기준으로 하니 촬영 날짜와 조금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답니다. 준모 집(2012.11.1)준모가 장난감 자기 집 대문을 들락거리면서 이런저런 장난감도 만져보고 소풍 나온 것처럼 무엇인가 열심히 먹기도 하네요. 놀이에 열중하다가도 필요할 땐 센스있게 사진 포즈도 살짝 취해주었답니다.           외갓집(2012.11.6)준모가 외갓집에 가서 거실 장식장에 손을 올리고 서있는 모습은 잘 걸어 다니는 두세 살 된 아이의 자연스런 행동같이 보이는군요. 소파 위에서 준모가 리모콘을 가지고 노는데 양다리를 여자애들이 무용을 배울..

두륜산, 우수영, 진도

두륜산 케이블카, 우수영, 진도(운림산방, 남도진성, 세방 낙조전망대) (2012.10.26) 완도에 1박2일 출장을 와서 업무를 마치고 상경하는 길에 부근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아침식사를 하고 완도를 출발하여 해남 두륜산에 도착하였다. 두륜산 일대의 관광지로는 대흥사와 두륜산에 설치되어 있는 케이블카가 있다. 대흥사는 10여년 전에 서남해안 일대를 여행할 때 가보았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그 당시에 설치가 되지 않았던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 멀리 보이는 서남해안의 경치를 감상하였다. 날씨가 약간 흐려 멀리 있는 바다와 섬들이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옅은 안개가 신비감을 더해주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한 후 다음 목적지는 진도로 정하였다. 진도대교 초입에 있는 우수영에 들러 각종 기념..

효자

효자오늘은 새아기가 스마트폰으로 보내준 준모 사진을 보고 간단한 설명을 붙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2012.10.17)준모는 오늘 창밖에 가을이 찾아오는 모습을 바라보기도 하고 현관 옆 바구니에 무엇이 들었는지 생수는 몇 병인지, 생수뚜껑은 무슨 색깔인지 관찰하면서 혼자서도 잘 놀았답니다. 마지막 2장의 사진은 물티슈를 3개 담은 무거운 바구니를 혼자 들고 벌써 아빠에게 효도하는 장면이랍니다. 준모야! 효(孝)는 백행(百行)의 으뜸이라 하였느니라...            (2012.10.23)준모가 침대와 벽 사이에 스스로 끼이면 엄마가 달려와 올려주는 것을 알고는 올려놓으면 웃으며 내려가기를 반복하면서 엄마와 장난을 치는 모습과 걸레를 잡고 엄마 청소를 도와주는 의젓한 장면이랍니다. 마지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