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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대첩비와 동편제 탯자리

남원 황산 대첩비와 동편제 탯자리 (황산 대첩비) 고려 후기에는 왜구가 국경과 변방을 침범하여 노략질을 하는 일이 잦았다. 왜구가 지리산 방면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들어오자 조정에서는 삼도통사 이성계를 보내어 왜구를 토벌케 하였다. 1380년(우왕 6) 운봉읍 화수리의 황산 일대에서 노략질을 일삼는 왜구들을 완전히 소탕하여 섬멸하였는데 이를 황산대첩이라고 한다. 1577년(선조 10)에 황산대첩을 기념하여 현재의 운봉읍 화수리에 황산대첩비를 세웠다. (동편제 탯자리) 전라북도 운봉읍 화수리 비전마을에는 바로 동편제의 탯자리가 있다. 서편제와 더불어 판소리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동편제가 바로 이곳에서 첫소리를 냈다. 동편제 창시자로서 판소리계에서 최고의 칭호인 가왕으로 불리는 송흥록 명창이 이곳 비전마을에서..

할애비를 깨우쳐 주는구나

할애비를 깨우쳐 주는구나 (2013.5.16) 회사 근무를 하다가 점심식사를 마친 후에는 준모를 보러갔답니다. 회사 근무시간에 손자 보러간다고 하면 임직원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터이니 약속이 있어 외출한다고 일러두었지요. 현관문을 들어서자 준모가 거실에서 놀다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잠시 쳐다보더니 곧 미소로 할애비를 반겨주었답니다. 아마 예기치 않은 사람이 나타나니 처음에는 의아했던 모양입니다. 준모가 외출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오늘은 기온도 높고 햇볕도 따가워 해가 뉘엿뉘엿 기울면 나갈 요량으로 텐트 안과 밖을 기어 다니면서 술래잡기도 하고 볼풀에 들어가 그림책 보는 것을 지켜도 보고 오르간 소리에 박자를 맞추며 손뼉도 치면서 놀았답니다. 준모가 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가려 하기에 발바닥에 먼지 묻는다고 몸..

어머님 미수(米壽)

어머님 미수(米壽) (2013.5.19) 올해는 어머님 생신이 5월 19일(음력 4월 10일)로 3일 연휴의 마지막 날입니다. 연세가 여든 여덟이시니 미수(米壽)가 되십니다. ‘미수’라는 말은 한자의 쌀 미(米) 자(字)가 88의 한자 ‘八十八’을 모은 것과 같은 데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미수가 되는 해 생신날에는 미수연(米壽宴)이라는 잔치를 베풀고 축수(祝壽)를 하는 것이 자식된 도리이겠지요. 당초 계획은 미국에 계시는 큰형님 내외분도 귀국하고 직계 자손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여 미수연(米壽宴)을 개최하기로 계획하였으나 어머님께서는 작은 형수 건강이 좋지 않아 마음이 편치 않으시다며 미수연 개최를 한사코 반대하십니다. 미수연 개최여부는 최종적으로 어머님의 뜻에 따라야 하겠지만 자식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하면..

사진 모음(공원, 짐보리, 장난감 매장)

사진 모음(집앞 소공원, 짐보리, 장난감 매장 등)(2013.4.8)4월 둘째 주이지만 꽃샘추위로 아침 기온이 제법 쌀쌀하다. 아침나절에 새아기가 카카오톡으로 안부도 전하고 준모 사진도 보내왔다. 준모는 감기가 나았는지 궁금했는데 때마침 소식을 전해왔다. 나도 지난주에는 둘레길을 제법 장시간 걷고 방에 있는 화분들을 옥상에 옮기느라 밤늦게까지 무리를 하였더니 꽃샘추위와 더불어 감기가 찾아와 고생중인데 준모는 유아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할 터인데다가 항상 활동적이라 다소 체력적으로 무리가 되었는지 장기간 감기가 떨어지지 않고 있었는데 거의 나아간다니 다행스럽다. 처음 사진은 집 앞에 있는 공원을 산책하는 사진인데 걷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제법 큰 아이 같다. 두 번째 호피무늬 운동복을 입은 사진중 앞의 4장..

볼 때마다 점점 똑똑해져요

볼 때마다 점점 똑똑해져요 (2013.4.2) 오후에 경기도청 북부청사(의정부)에 일보러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준모가 보고 싶어 준모네 집에 잠깐 들렀답니다. 준모가 현관문을 들어서는 할애비를 보고는 미소로 반겨주었지만 조손이 같이 놀다가도 처음에는 얼마간 할머니가 보이지 않으면 할머니를 찾아 부엌 쪽으로 가곤하였지요. 준모와 술래잡기를 하면서 할애비가 장난감 텐트 속으로 기어들어 가고 나오기를 반복하며 놀아주니 금방 보이지 않던 벽이 허물어지고 친밀해져서 준모가 까르르~ 웃음보를 터뜨렸답니다. 거실에 깔려있는 매트에 틈이 조금 벌어져 있었는데 준모가 소파에 등을 대고 양팔을 벌려서 균형을 잡은 후에 다리에 힘을 주며 체중을 실어 뻗으니 제법 무거운 매트가 장식장 쪽으로 밀려났습니다. 그러면 준모..

다산 둘레길

친구들과 다산 둘레길을 걸으며 (2013.3.31) 오늘은 마산중학교 16회 동창생들이 다산 둘레길을 걷기로 약속한 날이다. 한 달에 한 번씩 있는 동창회 모임은 주로 평일 저녁 강남역 부근의 식당에서 개최하였는데 이번 달에는 봄을 맞이하여 야외에서 모임을 갖기로 하였다. 부부동반 여부는 각자 자유의사에 맡기는데 보통 서너 사람 중 한명 정도는 부부동반을 한다. 팔당역 광장에서 만나 7km 정도의 거리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적지까지 걸은 후에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계획하였다. 몇 년 전부터는 집사람도 가끔 동창회에 참석해왔는데 요사이는 월요일부터 2~3일간 손자를 돌보러 새벽에 집을 나서야 하기에 일요일은 집에서 편히 쉬도록 하고 오늘은 혼자 모임에 참석하였다. 교대역에서 3호선 지하철을 타고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