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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정원의 봄

하늘정원의 봄 (2021.4.11.) 아침햇살이 퍼지자, 어제 화원에서 사다놓은 화사한 봄꽃들을 화분에 옮겨 심는 작업을 시작했다. 먼저 꽃의 특징에 알맞은 화분을 골랐다. 식물의 생김새와 앞으로 자랄 모양, 꽃의 크기와 색상 그리고 모아심기 여부를 고려해 화분을 선정했다. 흙의 종류는 꽃모종이 심어져 있는 토양에 맞추었는데, 인공토가 대세를 이루었다. 하늘정원 인조잔디에 작업용 비닐을 깔고 화분, 인공토, 부삽, 흙을 섞고 담을 용기, 꽃모종, 쓰레기통을 편리한 위치에 옮겨놓고 작업에 들어갔다. 먼저 길쭉한 형태의 화분에 덩굴형으로 자랄 식물을 옮겨 심었다. 만사를 잊고 꽃 심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데, ‘직박구리’ 한마리가 날아와 보리수 위에서 요란스럽게 지저귄다. 머리털 모양을 보니 올해 부화했나 보..

소민이의 난지 한강공원 방문과 외출

소민이의 난지 한강공원 방문과 외출 (2021.4.11.) 소민이는 아빠 엄마랑 난지 한강공원에 모래놀이를 하러 갔다고 합니다. 캠핑의자에 앉아 간식을 먹고 모래놀이를 시작했는데, 혼자 삽으로 흙을 파서 ‘모양 틀’에 넣는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한 시간 넘게 놀이를 했는데도 계속 모래놀이를 하자고, 집에도 안 간다며 바닥에 드러눕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요새 밖에 놀러나갔다가 집에 가자고 하면 싫다며 드러눕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지만 다른 손주들 자랄 때의 행동을 참고하면 한때의 지나가는 행동으로 여겨집니다. 한강공원에서 두어 시간 놀다 왔는데도, 집에 있다가 밖에 나가자며 울어서 아빠랑 놀이터에 나가서 놀다왔다고 합니다. 요즘 밖에 나가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말문이 열린 소민이

말문이 열린 소민이 (2021.4.10.) 벨소리를 듣고 현관 밖에 나갔더니,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소민이가 걸어 나와 할애비에게 안겼습니다. 현관을 들어서며 할머니께 인사드리라고 할 때는 선뜻 응하지 않더니, 나중에 사과를 깎아주자 볼에 뽀뽀 세례를 날리며 좋아했습니다. 벌써 본인의 판단에 따라 행동하지, 시키는 대로 하는 시기는 지난 모양입니다. 소민이가 옆방에 들어가 야구경기용 장난감을 가리켰습니다. 장난감상자를 꺼내자, 들어보고 무거우니 할애비에게 맡기고 먼저 거실로 나갔습니다. 상자를 열어 장난감을 펴놓자, 소민이가 야구선수 모형을 잡고 운동장에 난 구멍에 끼워 하나씩 세웠습니다. 선수들 준비가 끝나자 장난감 뒤쪽 스위치를 당겼다 놓아 공이 튕겨 나가도록 했습니다. 야구게임 자체는 아직 모르지..

소민이의 어린이집 여섯째 주 생활

소민이의 어린이집 여섯째 주 생활 (2021.4.5.~4.9) 토요일 아침에 소민이의 어린이집 6주차 생활 모습이 담긴 사진과 글이 전송되어 왔습니다. 식목일에는 어린이집에서 꽃에 물주는 체험을 했다며, 소민이가 물뿌리개로 꽃에 물을 주는 장면이 사진에 실려 있습니다. 오후에는 소민이가 할머니집에 놀러올 예정이라, 할애비는 곧 화원에 가서 내일 하늘정원에 심을 꽃모종을 오전 중에 사올 예정입니다. 소민이가 꽃에 물을 주는 체험을 했으니, 하늘정원에 핀 꽃과 사온 꽃모종을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소민어멈이 보내준 사진과 글을 블로그에 올려놓습니다.

선재도 목섬 방문

선재도 목섬 방문 (2021.4.4.) 가고 싶은 곳에 가지 못하고 보고 싶은 걸 보지 못하면, 생각이 더 나는 게 사람의 마음인 모양이다. 2년여 전 ‘영흥도’ 여행길에 ‘선재도’ 부속섬인 ‘목섬’을 구경하려 했지만, 물때가 맞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목섬은 ‘모세’의 기적처럼 간조시간에 바닷길이 열리는 국내 유명지 중 하나라고 한다. 가보고 싶은 생각은 여전했지만, 물때에 나들이 일정을 맞추는 것이 부담스러워 여태껏 미루어왔다. 요즘처럼 ‘코로나’를 의식해 넓은 호수나 바닷가를 즐겨 찾을 땐 목섬 산책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조시간대와 차량 주행 소요시간 그리고 개인일정을 감안하니 4월 초의 주말이 적기였다. 3주째 계속되는 주말 우천예보가 마음에 걸렸지만, 다행히 일요일 오후엔 비가 그칠..

소민이의 어린이집 다섯째 주 생활

소민이의 어린이집 다섯째 주 생활 (2021.3.29.~4.2) 일요일 오후에 나들이를 하고 돌아와 저녁을 먹으려는데, 소민이의 어린이집 5주차 생활 모습이 담긴 사진과 글이 전송되어 왔습니다. 사진은 주변상황이나 행동을 잘 보여주고 글은 볼 수가 없는 것들을 설명해주니, 글을 읽고 사진을 보면 직접 행동을 보는 듯합니다. 소민이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변화하며 발전해 나가는지, 그 기록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느낌입니다. 이제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지 한 달이 되었나 봅니다. 소민어멈이 보내준 사진과 글을 정리해 블로그에 올려놓습니다.

하늘정원의 봄맞이

하늘정원의 봄맞이 (2021.3월) 3월 20일. 오후에 비가 온다더니 오전부터 봄비가 내린다. 비옷을 입고 예정대로 월동용 비닐을 걷어냈다. 돌단풍과 명자나무는 꽃을 피웠고, 영산홍과 철쭉은 곧 터질 듯 꽃망울이 부풀러 올랐다. 화분사이 보온용으로 넣어둔 헌옷은 흠뻑 젖은 것도 있었다. 실내에서 월동한 작은 화분들도 비를 맞도록 밖에 내놓았다. 헌옷가지와 비닐, 담요 등 보온자재가 하늘정원에 가득 찼다. 헌옷과 담요는 처마 안으로 넣었지만, 비닐은 그냥 비를 맞힐 수밖에 없었다. 비닐 속에서 월동한 화분은 식물의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분만 남아있는 듯했다. 비가 오지만, 처마 안쪽에 놓인 화분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 꽃들이 오랜 갈증을 식히도록 물을 듬뿍 주었다. 일요일엔 비가 그쳤지만 바람이 세차..

유치원 생활

유치원 생활(2021.3.27.)새아기가 지우의 유치원생활 이모저모가 담긴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지난주 유치원에서 활동하는 모습인가 봅니다. 사진 앞쪽에는 지우가 배를 앞으로 잔뜩 내밀어 우스꽝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는 장면이 보입니다. 가면을 직접 만들어 얼굴에 쓰고 있는 모습, 크기와 모양이 다른 과자로 눈 코 귀가 있는 동물 얼굴을 표현한 작품사진도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공부를 하는 모습과 체육시간에 열심히 공놀이를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런데 지우의 우스꽝스러운 자세는 가슴부근에 쳐진 줄을 보고나서야 무슨 놀이인지 눈치 챌 수 있었답니다. 배를 내민 듯한 모습은 상체를 뒤로 젖힌 자세로, 줄 아래로 지나가는 ‘림보게임’을 하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할애비가 초, 중등학교에 다닐 때쯤 대유행을 ..

손녀/6~7세 2021.04.02

소민이의 어린이집 넷째 주 생활

소민이의 어린이집 넷째 주 생활 (2021.3.22.~3.26) 일요일 오전에 소민이의 어린이집 4주차 생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전송되어 왔습니다. 사진에 나타나지 않지만, 모녀간에 나눈 대화와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은 글로 적어 보내주었습니다. 소민이가 한 말과 행동에 관한 내용을 읽고 있으니 직접 언행을 보는 듯 실감이 납니다. 아이들이 이맘때면 언행에 큰 변화가 생기는 시기인가 봅니다. 소민이가 어린이집에서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했으니 더 큰 변화와 빠른 성장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소민어멈이 보내준 글과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놓고, 후일 다시 읽어보면 더욱 실감이 날 것 같습니다.

소민이의 어린이대공원 방문

소민이의 어린이대공원 방문 (2021.3.23.) 소민이가 전날 동물농장(우농타조농장)에서 무척 즐거워 해, 회사 창립기념일에는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소민이가 요즘 그림책과 동영상에 나오는 동물들을 직접 보고 먹이 주는 일에 흥미를 느끼나 봅니다. 소민어멈이 보내준 글과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