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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공원 탐방

선유도 공원 탐방 (2022.2.28.) 선유도(仙游島). 이름을 들으면 경치가 무척 좋을 것 같다.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미처 찾아가지 못했다. 휴무인 월요일에 가벼운 마음으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선유도 탐방에 나섰다. 당산역에서 한강공원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니 편리했다. 잔디밭 사이를 천천히 걸어 양화대교 부근에 이르자 선유교가 시야에 보이기 시작했다. 날렵하게 생긴 아치형 인도교 중앙에 이르자 상류 쪽엔 여의도와 양화대교, 하류 쪽으론 양화선착장과 성산대교가 빤히 보였다. 한강변 ‘선유도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남산 N타워, 안산, 망원정, 북한산, 하늘공원 등 강북지역 랜드 마크가 한눈에 들어왔다. 때마침 빨간 색의 보트가 하얀 물살을 가르며 양화대교 교각 사이로 거슬러 오르는 모..

양수리 북한강 옛 철교로 봄맞이 가다

양수리 북한강 옛 철교로 봄맞이 가다 (2022.2.27.) 봄이 오는 시기에 맞추어 양수리 북한강 횡단 길에 나섰다. 양수리역에서 출발해 자전거길로 변한 옛 철도교를 따라 북한강을 건너기로 했다. 북한강의 풍광과 봄소식을 보고 들으며 운길산역으로 가서 전철로 되돌아올 요량이었다. 화창한 봄 날씨지만 계절의 언저리라 그런지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호젓한 자전거길 옆 인도를 따라 걸으니 금방 철교가 나왔다. 철교가 시작되는 강변 높다란 곳엔 카페를 비롯한 휴게시설과 자전거 조형물들이 설치돼 있었다. 바닥은 자전거가 다닐 수 있도록 판재로 덮였지만 보행로 중간 중간에 강화 유리가 설치돼 강물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툭 트인 다리 위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강변 공원, 강 건너 높고 낮은 ..

소민이의 어린이집 생일파티와 생활

소민이의 어린이집 생일파티와 생활 (2022.2.25.) 조부모는 소민이 생일 때 축하 자리를 마련해 주지 못한 것이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2월 달 어린이집 생활 사진을 받아보니, 소민이의 생일 축하모임 사진과 동영상이 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멋진 모자를 쓴 모습으로 각종 풍선과 꽃, 인형이 장식되고 케이크가 놓인 단상에서 많은 친구들의 축하를 받았다고 합니다. 소민이가 미소를 띠고 있는 모습이 손에 든 꽃보다 훨씬 예쁩니다. 생일 축하행사 외에도 소민이의 귀여운 생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많이 보입니다. 소민어멈이 보내준 사진과 글을 정리해 블로그에 올립니다. (소민이의 2월 어린이집 생활)

외손녀/3~4세 2022.03.05

소민이의 세배와 지나간 생일

소민이의 세배와 지나간 생일 (2022.2.19.) 소민이가 조부모 집에 오는 도중 차안에서 깜박 잠이 들었나 봅니다. 아빠에게 안겨 눈을 감은 모습으로 현관을 들어섰습니다. 조부모에게 세배하는 날을 그토록 애타게 기다렸는데... 가족이 번갈아 감기를 앓는 바람에 세배하는 자리가 3주나 늦어졌답니다. 지난 토요일은 소민이의 세 번째 생일날이기도 했지만 아빠의 감기로 만날 수 없었답니다. 영상통화를 할 땐 자기는 감기가 다 나았다며 절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빨리 세배하고 싶다 했습니다. 조부모에게 멋진 한복 입은 모습을 보여주며 자랑도 하고 싶었겠지요. 세뱃돈 받으면 무얼 할 건지 물어보면, 엄마에게 맛있는 것 사줄 거라며 모녀간 깊은 정을 표현하기도 했답니다. 한복을 예쁘게 갈아입고 조부모 앞에 나왔지만..

외손녀/3~4세 2022.02.26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방문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방문 (2022.2.6.) 추운 겨울 날씨로 방문객이 적을 만한 휴일을 골라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방문에 나섰다. 작년에 두 번이나 먼 길을 찾아갔지만, 한 번도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되돌아왔기 때문이다. 첫 방문 때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팔각정이 폐쇄되었고, 두 번째 찾았을 때는 방문차량이 너무 많아 주차장에 진입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궁리 끝에 방문하는 날짜를 나의 편의성보다 다른 사람의 불편함에 맞추어 정한 것이다. 북악스카이웨이는 대학시절에 한 번 다녀왔으니, 그간 50년가량의 세월이 흐른 셈이다. 방문했다는 기억만 있을 뿐 그때의 인상이나 느낌은 전혀 남아있지 않다. 오랜 세월이 지나서라기 보단 인상 깊은 느낌을 받지 못했던 모양이다. 돌이켜보면 젊은 시절이니 산수의 ..

겨울 강가에서

겨울 강가에서 (2022.2.5.) 무료한 날이면 바람을 쐬러 팔당호나 북한강, 남한강변으로 드라이브나 산책을 종종 나간다. 가다보면 자연히 수변 경관이 좋거나 편의시설이 많은 공원 위주로 들리게 된다. 오늘은 가보지 못했던 강변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보기로 했다. 양평 가는 국도변 언덕 너머에 있는 양서면 ‘아신대학교’ 부근과 ‘대심리’ 일대로 정했다. 남한강이 V자로 크게 꺾이는 강하면 쪽에서 바라봤을 때 ‘대하섬’ 건너편으로 보이는 아담한 마을이다. ‘아신대학’ 앞은 남한강 유역이지만 팔당댐의 영향을 받아 강폭이 상당히 넓었다. 강변을 따라 2차선 도로가 나있었지만 간간이 카페만 보일 뿐 호젓한 분위기였다. 넓은 억새밭이 펼쳐진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강가로 걸어 나갔다. 차고 맑은 강바람이 싸하고 코..

소민이의 공연 관람과 할머니댁 방문

소민이의 공연 관람과 할머니댁 방문 (2022.1.30.) 소민이는 오늘 할머니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라는 공연을 관람했답니다, 빨간 모자가 나오는 공연이라 빨간 망토를 입고 공연장에 갔답니다. 공연 중간에 등장인물이 질문을 하면 대답을 하고 손도 들며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공연이 끝나자 소민이가 재밌었다며 또 보러오자고 했답니다. 출연진과 함께 찍은 예쁜 사진을 첫 장에 올려놓았습니다. 소민이가 할머니집에 도착해 손을 씻고 나오면서 “할아버지! 선물 주세요~”했습니다. 선물을 받기 전에 먼저 달라고 얘기하기는 처음인가 봅니다. 준비해 둔 어린이용 책과 함께 젤리를 주었더니 얼굴 가득 미소를 지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젤리까지 받으니 기분이 더욱 좋은 모양입니다. 탁자에 책과 젤리를 올려놓고 책을 보다가 젤..

어린이집 생활과 세배 교육

어린이집 생활과 세배 교육 (2022.1.29.) 소민이의 새해 첫 달 어린이집 생활 소식이 전해왔습니다. 소민이가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신록의 새싹을 대하는 느낌입니다. 볼 때마다 사용하는 어휘나 행동이 다양해지고 주관도 또렷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다보니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켜 급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소민이가 어린이집 선생님으로부터 세배하는 자세를 배웠다고 합니다. 한복을 입고 어린이집에 가면서 신나하는 모습과 세배를 배우는 과정이 동영상에 잘 담겨 있습니다. 한복 치마가 땅에 끌린다며 손으로 잡고 걸어라 했더니, 집에서 어린이집까지 치마를 잘 잡고 갔다 합니다. 소민어멈이 보내준 사진과 동영상, 글을 정리해 블로그에 올려놓습니다. 하얀 털로 된 눈..

강원도 고성 해안

강원도 고성 해안(화진포, 백섬 해상전망대, 능파대, 천학정) (2022.1.22.) 겨울바다를 만나러 간다고 생각하니 약간은 들뜬 기분이 들었다. 양평과 홍천을 지나 황태 덕장이 늘어선 인제 ‘용대리’에 들어서자 진부령과 미시령길이 나뉘는 삼거리가 나왔다. 한겨울이라 ‘매바위 인공폭포’는 꽁꽁 얼어 멀리서 보아도 온통 하얀 빙벽을 이루었다. 지나는 길에 얼음 구경이나 하며 잠시 쉬어갈 양으로 하천변에 다가섰다. 하천 건너 절벽아래는 응달이 져 흰 눈이 남아있었는데, 뜻밖에 울긋불긋한 텐트와 헬멧을 쓴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무슨 일인지 궁금했는데 주위엔 나 말고도 구경하는 사람이 여럿 있었다. 빙벽 중간 중간에 로프를 길게 드리운 채 사람들이 매달려 있고, 아래엔 팀원들이 위를 바라보며 애를 태우고 있..

하늘만큼~ 땅만큼~ 요!

“하늘만큼~ 땅만큼~ 요!” (2022.1.15.) 소민이는 ‘재밌다 수학 1,2,3’이란 책을 선물로 받아들고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좋아했습니다. 소민어멈이 산수를 가르치려는 듯 각종 그림의 개수를 헤아려 숫자 스티커를 붙이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질문의 정답에 동그라미를 치고 서로 관련된 것끼리 선을 연결하는 문제도 보였습니다. 소민인 숫자 스티커를 붙이는 문제는 놀이를 겸해 재미있어 했지만, 연필로 선을 긋는 문제는 한두 번 해보더니 싫은가 봅니다. 그림 개수를 셀 때는 연필에 끼운 고무깍지로 그림을 두드려가며 ‘하나, 둘, 셋...’ 신나게 헤아렸습니다. 제법 잘 헤아렸고 알맞은 숫자 스티커를 붙이면 “잘 했어요!”하는 칭찬도 받았답니다. 선을 그을 때는 연필 잡는 방법과 긋는 요령이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