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진달래동산 (2022.4.9.) 진달래꽃은 어린 시절부터 이른 봄 야산에 핀 모습을 심심찮게 보며 자랐다. ‘참꽃’이라 부르며 싱싱한 꽃송이를 따먹기도 했다. 중학생이 되어 김소월 시(詩) ‘진달래꽃’을 배우면서 더욱 친근해졌다. 전국 어느 산등성이에나 가리지 않고 피는 꽃이라 구태여 꽃구경을 나서지는 않았다. 그러나 도심지에 살면서부터는 진달래꽃을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해가 더 많아진 것 같다. 우연한 기회에 ‘원미진달래동산’에 진달래꽃이 불타오르듯 활짝 핀 사진을 봤는데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주말을 맞아 추억속의 꽃구경 겸 사진 속의 명소를 찾아 길을 나섰다. 부천 종합운동장을 지나 동산 입구에 접어들자 눈앞에 보이는 언덕 비탈면이 온통 진달래꽃으로 뒤덮여 있었다. 잎이 없는 상태에 핀 꽃이라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