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민이의 하늘정원 파티 (2022.5.22.) 소민이를 안고 현관을 들어서자 할머니가 신발을 벗겨주며 “소민이 슬리퍼 신었구나!”했습니다. 소민이가 미소를 지으며 “예쁘죠?”하고 동의를 구했습니다. ‘키즈 슬리퍼’ 신은 것을 은근히 자랑하고 싶은 가 봅니다. “소민아! 예쁜 신발을 누가 사주었지?” 묻자, “엄마!”하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소민이가 거실에서 엄마하고 책을 읽다가 옥상에 올라가자고 했습니다. 엄마가 울타리에 흐드러지게 핀 빨간 장미꽃을 가리키며 “소민아~ 이게 무슨 꽃이지?”하고 물었습니다. 얼른 생각이 나지 않는 듯 잠시 머뭇거리더니 “장미!”하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장미에는 뭐가 있지요?”물으니, “가시!”라며 즉답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가시가 왜 있지?”하고 물어왔습니다.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