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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이도 인사 받는 것을 좋아해요

소민이도 인사 받는 것을 좋아해요 (2020.4.18.) 소민이만 점심식사 전이라 도착하자마자 준비해 온 김밥을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가 곰국을 데워 와 김밥과 함께 먹였습니다. 할머니가 숟가락으로 곰국을 떠서 들면 소민이가 받아먹으려 고개를 앞으로 쭉~ 내밀었습니다. 표정과 행동을 보니 곰국이 입맛에 잘 맞는 모양입니다. 할애비가 소민이와 친해지려고 자전거를 가져와 태우고 천천히 밀며 거실을 돌았습니다. 자전거 타기가 재미나는 듯 밀다가 쉬기라도 하면 계속 밀어달라고 재촉했습니다. 허리를 숙여야 되니 밀다가 허리가 아프면 전서방과 교대로 밀어주었습니다. 소민이가 오렌지를 먹다가 엄마의 말을 듣고 조부모에게도 포크로 찍어 갖다 주었습니다. 오렌지를 받으며 “고맙습니다~”하고 고개를 숙여 답례를 하면..

외손녀/1~2세 2020.04.24

파주 장산전망대와 화석정, 이이 유적지

파주 장산전망대와 화석정, 이이 유적지 (2020.4.15.) 아침에 국회의원선거 투표를 마치고 오후에는 가까운 교외에 바람쐬러가기로 했다. 장소는 비교적 가깝고 야외이며 관광객이 붐비지 않을 만한 곳을 찾았다. 파주 장산전망대를 중심으로 한 인근 유적지를 선정했다. 자유로를 타고 북상하다가 당동IC에서 국도 37호선을 갈아타고 접근했다. 주차장에서 10분정도 비포장길을 걸어 전망대로 가는데 군사지역이라 곳곳에 ‘벙커’가 보였다. 말이 전망대이지 야산 언덕에 벤치 몇 개, 낡은 망원경 그리고 간이정자와 운동기구가 시설의 전부였다. 그런데도 젊은이들이 쳐놓은 텐트가 몇 개 있고 단체로 구경나온 아줌마 팀도 있었다. 언덕 아래엔 임진강이 둘로 갈라졌다가 합쳐지면서 강 가운데 생겨난 커다란 초평도가 보였다. ..

소민이의 주고받는 기쁨

소민이의 주고받는 기쁨 (2020.4.11.) 소민이가 지난주 만난 후에 서먹함을 많이 누그러뜨린 듯하지만 2개월간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공놀이를 하며 친해지려고 애쓰는 동안 할머니가 사과를 깎아왔습니다. 소민이도 이제 과일을 곧잘 먹어 얇게 자른 별도의 몫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먹는데 소민이는 두어 개 먹더니 사과를 포크에 찍어 아빠 입에 넣어주었습니다. “엄마도 주어야지”하고 권했지만 여전히 아빠에게만 주었습니다. 왜 그러나 했더니, 모녀가 단둘이 있을 때 소민이가 엄마에게 주면 “소민이 많이 먹어~”하며 안 받아먹었더니 그러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바람직한 교육을 위해서는 “감사합니다.”하며 기분 좋게 받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민이와 비눗방울 날리기를 ..

외손녀/1~2세 2020.04.17

소민이의 기억 나무

소민이의 기억 나무 (2020.4.4.)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느라 손주들을 못 만난 지 벌써 두 달 가까이 되어갑니다. 곧 끝날 것 같았던 방역과정이 점점 길어져 장기전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준모와 지우는 상황을 이해하고 영상통화도 할 수 있으니 보고 싶은 것 외는 큰 문제가 없으나, 소민이는 이제 겨우 첫돌을 지난 상태니 상황을 이해할 리 만무하지요. 소민이 잠재의식 속에 아빠 엄마하고만 지낸 기간으로 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텐데... 방역기간이 장기화되니 손주들과의 관계도 재고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서로의 건강을 위해 만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이상 증상이 있거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느낌이 들 경우’가 아니면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민이가..

외손녀/1~2세 2020.04.10

다섯 번째 생일

다섯 번째 생일(2020.3.23.)지우가 건강하게 태어났다는 기쁜 소식을 받은 지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렀나 봅니다. 어제 저녁에 생일을 축하하는 전화통화를 했는데 기억력과 말솜씨는 한결같이 ‘똑’소리가 날 정도로 야무졌습니다. 통화 중에 “할아버지! 저녁에는 무얼 드실 건가요?”하고 물었습니다. “저녁에 무얼 먹을 건지 나는 몰라. 할머니가 준비해주는 대로 먹어야지.”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할머니를 바꾸어 달라고 하여 저녁 반찬으로 뭘 준비하고 있는지 꼬치꼬치 확인을 했다고 합니다.  예년엔 지우 생일에 조부모가 케이크와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여 축하를 해주었는데 올해는 ‘코로나’의 방해(?)로 축하하는 마음과 축하금만 전했답니다. 유치원이 개원을 했으면 단체 생일파티도 할 텐데... 개원이 4..

손녀/5~6세 2020.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