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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 여행(김제 금산사, 신안 증도, 목포 갓바위)

서남해안 여행둘째 날(김제 금산사, 신안 증도, 목포 갓바위) 김제 ‘금산사’로 가는 길에 ‘남포방조제’ 중간에 있는 죽도 관광지에 들렀다. 한국식 전통정원인 ‘상화원’의 한옥과 바닷가를 잠시 둘러보고 다시 길을 나섰다. 모악산 금산사는 입구에서 주차비를 지불하자 절 가까이 진입할 수 있어 편리했다. 일주문과 금강문, 사천왕문 그리고 보제루를 지나 사찰 경내로 들어섰다. 정면에 보이는 전각(大寂光殿) 앞뜰에는 연등이 빼곡히 매달려 있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크고 장엄한 목조건물이 우뚝 서,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압도했다. 외형상 3층 목조건물의 형태를 지니며 1층은 대자보전(大慈寶殿), 2층은 용화지회(龍華之會), 3층은 미륵전(彌勒殿)이란 현판이 걸려 있었다. 내부는 통층으로 이루어졌고, 건물..

서남해안 여행(천안 산소, 보령 성주사지, 충남수영성, 대천 해수욕장)

서남해안 여행첫째 날(천안 산소, 보령 성주사지, 충남수영성, 대천 해수욕장) 모처럼 긴 연휴를 맞았다. 장모님 기일이 다가오니 천안공원묘원에 들러 성묘를 하고 ‘서남해안 여행’에 오르기로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결되지 않은 상태지만, 스스로 여행할 수 있는 건강과 체력을 감안하면 미루는 게 능사는 아니리라. 일찍 집을 나섰지만 교통체증으로 묘원까지 4시간이나 걸렸다. 부처님 오신 날이자 연휴 첫날이니 차량의 이동이 무척 많은 모양이다. 석재 화병에 새로운 조화를 꽂고 준비해간 음식을 진설, 헌주하고 절을 올렸다. 이른 더위가 찾아와 햇볕이 따가웠다. 묘원 일대는 제철을 만나 흐드러지게 핀 철쭉과 산소마다 꽂혀있는 조화들로 꽃동산을 이루었다. 그늘 막에 앉아 점심식사를 하는데, 고인과 관련된 옛일..

소민이 '짱'이래요

소민이 ‘짱’이래요 (2020.5.24.) 아침에 내리던 비가 오후 들어 그치자 공기가 한결 상쾌해진 느낌입니다. 소민이가 걸어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데 입술에 피멍 자국이 살짝 보였습니다. 어제 갯골생태공원에 나들이 갔다가 엎어지면서 다쳤다고 했습니다. 거실에 들어서 주위를 한번 훑어보더니 장식장 옆 잡동사니를 놓아두던 곳에 다가섰습니다. 그곳에 있던 물건들이 보이지 않자 이상하다는 듯 두리번거렸습니다. 소민이가 물건들을 가지고 놀다가 자꾸 입에 넣는 탓에 할애비가 치워버린 까닭이지요. 옆방으로 들어가 책장 문을 열어 동화책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양손에 한 권씩 들고 거실로 나왔습니다. 다시 할머니와 엄마가 있는 부엌으로 들고 가서 책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는 동화책을 어디에 두었는지 몰랐지만 소민이는..

외손녀/1~2세 2020.05.29

소민이의 갯골생태공원 나들이

소민이의 갯골생태공원 나들이 (2020.5.23.) 소민이 가족이 주말에 시흥 갯골생태공원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소민이가 캠핑 갈 때 짐 싣는 웨건(수레)에 올라앉아 아빠가 끌어주는 것을 타며 좋아했다고 합니다. 느긋한 자세로 웨건에 앉아 주변을 바라보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겨있습니다. 모자를 쓰고 붉게 핀 꽃양귀비 밭에서 웃고 서있는 귀여운 모습도 보입니다. 정자에서 휴대용 의자에 앉아 쉬기도 하고 맛있는 수박을 먹는 모습도 있습니다. 생태공원에 있는 ‘게’ 조형물 앞에 서서 신기한 듯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염전 ‘소금체험장’은 소금을 모래처럼 깔아놓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곳인 모양인데, 어멈이 소민이가 소금을 먹을까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잔디밭에서 놀다가 나뭇가지를 주워들고 오는..

외손녀/1~2세 2020.05.29

수원 화성행궁과 서장대

수원 화성행궁과 서장대 (2020.5.23.) 오산에 있는 궐리사(闕里祠:공자의 64세손이 서재를 세워 후학을 지도하던 장소)를 찾았다. 큰마음 먹고 먼 곳까지 찾아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잠정폐쇄되어 있었다. 그렇다고 집에 그냥 돌아갈 수야 없으니 수원 화성에 들리기로 했다. 작년엔 화홍문에서 시작하여 동장대, 창룡문을 거쳐 팔달문에 이르는 화성의 동편을 답사했었다. 이번엔 화성행궁을 관람하기로 했다. 정문 격인 신풍루(新豊樓)로 들어서 봉수당(奉壽堂), 장락당, 복내당, 낙남헌과 부속건물들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정조의 어진(초상화)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화령전(華寜殿)을 찾아 정전인 운한각(雲漢閣), 이안청, 복도각 등도 관람했다. 나오면서 노래당(老來堂), 경룡관, 유여택(維與宅), 남군영 등을 ..

소민이가 책과 필기구에 관심이 많아요

소민이가 책과 필기구에 관심이 많아요 (2020.5.9.) 주말에 비가 종일 내립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를 식혀주려나 봅니다. 오후 느지막하게 소민이가 찾아왔습니다. 할머니가 올해 처음 사온 수박을 먹이며 반응이 어떠할지 궁금했습니다. 다행히 입맛에 맞는지 연신 포크로 수박을 찍어 자기 입에도 넣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오늘도 필통에 꽂혀있는 필기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 장난감처럼 들고 놀았습니다. 볼펜과 플러스 펜 사이에 있던 문구용 가위와 칼은 안전을 위해 미리 치워버렸습니다. 할애비가 엄마에게 읽어보도록 건네주었던 책도 자기가 읽을 동화책마냥 들고 다니다 바닥에 놓고 펴보았습니다. ‘돌잡이’로 붓을 잡더니... 흔히들 하는 이야기로 공부에 관심이 많을 모양입니다. 소민이가 2층 계단을..

외손녀/1~2세 2020.05.15

소민이의 어린이날

소민이의 어린이날 (2020.5.5.) 어린이날 오후에 소민이가 할머니댁에 왔습니다. 할머니가 주신 바나나를 혼자 먹고 오렌지를 먹을 때는 아빠, 엄마는 물론이고 조부모에게도 나누어주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하늘정원에 올라가 화원에서 꽃모종을 사와 화분에 옮겨 심은 화사한 꽃들을 구경했습니다. 할애비는 소민이에게 은근히 자랑을 하고 싶었지만, 소민이는 아직 꽃을 모를 뿐만 아니라 안다고 해도 지난 연휴동안 아빠, 엄마랑 ‘허브 빌리지’, ‘벽초지 수목원’에서 예쁜 꽃들을 많이 봐서 흥미가 덜할 것 같습니다. 컴퓨터 방에 들어가서는 장난감 자동차를 두고 장난을 벌렸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놀다가 뜻밖에 아래 쪽 좁은 공간을 힘들게 비집고 들어갔습니다. 할머니가 급히 자동차를 들어 올려 소민이를 꺼내주는 장면이..

외손녀/1~2세 2020.05.15

소민이의 연휴 나들이

소민이의 연휴 나들이 (2020.4.30.~5.4) 소민이는 연휴 첫날인 4월 30일 연천 ‘허브빌리지’에 다녀왔답니다. 집에서 출발하여 차량정체로 2시간이 넘게 걸리자 지루한 듯 칭얼대었는데, 도착해서는 잔디밭을 뛰어다니며 잘 놀았다고 합니다. 소민이가 나뭇가지나 돌멩이만 보면 줍는다고 하는데, 어떤 심리적 의미가 있을까요? 토끼 조형물과 세발 유모차를 타고 좋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소민이의 사진배경에 여러 종류의 꽃들이 보이는데 특히 노란색 꽃이 많습니다.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하고 백조가 신기한 듯 쳐다보는 뒷모습도 보입니다. 5월 1일은 파주 ‘벽초지수목원’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분홍색 옷과 주황색 머리띠를 하고 꽃밭에 있으니 꽃과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예쁩니다. 토끼 조형물과 세발 유모차를 타며..

외손녀/1~2세 2020.05.15

소민이가 맞은 신록의 계절

소민이가 맞은 신록의 계절 (2020.4.12.~26) 소민이가 첫돌을 지나고 신록의 계절을 맞이하자 만물이 생장하듯 일취월장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겨우내 움츠렸던 하늘과 땅에서 성장을 촉진하는 에너지를 쏟아내나 봅니다. 소민이네 가족은 4월 12일 파주 임진각 부근에 있는 ‘평화누리 공원’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넓은 잔디밭이 있어 신나게 뛰어다니며 좋아했다고 합니다. 하늘 높이 날고 있는 연들을 신기한 듯 바라보기도 했답니다. 4월 17일엔 소민이가 거실바닥 청소를 했습니다. 손수건으로 걸레질(?)을 하다가 머리카락이 눈에 띄자 손으로 줍는 장면이 동영상에 실려 있습니다. 바닥을 열심히 닦고 머리카락이 보이자 주워내는 행동이 야무져 보입니다. 4월 19일. 동화책에서 냄비를 가지고 노는..

외손녀/1~2세 2020.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