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와 함께한 초가을 밤 (2018.9.12.) 서초 ‘서리풀 축제’의 일환으로 저녁에 예술의 전당에서 음악제가 열리는 모양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모처럼 부부가 음악제 저녁 나들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퇴근을 조금 일찍 하여 저녁을 먹고 있는데 벨이 울렸습니다. 사돈댁에 생선을 전하러 갈 아범이 오는 모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사람이 화면을 보더니 ‘어~ 지우도 오네. 자나? 아범이 안고 있네.’ 하였습니다. 지우는 아범에게 안겨 비몽사몽 상태이고 준모는 환하게 웃으며 나타나 차분하게 인사를 했습니다. 아범이 곧 출발하겠다고 하여 포장한 물건을 차에 실으러 집사람과 같이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준모는 오자마자 가게 되었지만 ‘외갓집에 가니 좋은 모양이다.’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아범이 지우를 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