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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물건을 잘 챙겨요

본인 물건을 잘 챙겨요(2013.9.29)   오늘은 준모가 자전거를 타고 싶어 하면 약속대로 할애비가 자전거를 사줄 계획으로 신세계 백화점 완구점에서 아범과 준모 그리고 조부모가 함께 만났습니다. 준모가 완구점 앞에서 할애비를 보자 미소를 지으며 반가워했습니다. 조금 후에 도착한 할머니를 발견했을 때는 입을 크게 벌리고 웃으며 더욱 좋아했습니다. 1주일에 2~3일 할머니와 장시간 같이 지내다보니 할머니와 자연스레 더 깊은 정이 든 모양입니다. 준모에게 아범이 사전에 알아본 자전거를 타보도록 하였으나 준모는 오늘 장난감 대형자동차와 소꿉놀이 용품 등에만 큰 관심을 보이고 자전거에는 별로 흥미가 없는 모양입니다. 장난감을 사줄 때는 가격의 고하를 막론하고 준모가 관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잘 가지고 놀 수 있..

정이 많고 표현도 잘해요

정이 많고 표현도 잘해요(2013.9.28)오늘은 준모가 아범, 어멈과 함께 추석 명절 인사차 조부모집에 왔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아범과 준모는 다녀갔지만 새아기는 회사근무로 오지 못하였기 때문이지요. 예전에는 준모가 우리 집에 오면 집구조가 다르니 둘레둘레하다가 적응하곤 했는데 오늘은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거실에 들어오지도 않고 바로 2층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이제는 집 구조의 차이점을 잘 알고 있는 모양입니다. 저녁 식사를 같이 하면서 준모는 집에서 가지고 온 음식을 할머니가 먹여주었는데 조금 부족한지 다 먹은 빈 그릇을 들고 엄마에게 다가가 보여주며 더 달라는 의사표현을 하였습니다. 외출을 하고 싶을 때는 식탁에 앉아있는 할애비의 손을 잡아끌고 현관 쪽으로 갔습니다. 준모가 어떤 부탁이나 하고 싶은 ..

동해안 가을여행3(용화해변, 이사부사자공원, 추암 촛대바위)

동해안 가을여행 셋째 날(2013.9.20~9.22)아침에 눈을 뜨니 창밖에 빗소리가 들린다. 여행 이틀 동안은 햇살이 따가웠는데 오늘은 정취가 있는 우중 여행을 하게 되나 보다. 덕구계곡에 가랑비가 내리니 아침이 밝았는데도 주변이 고요하기만 했다. 정적 속에서 길을 떠나 용화해변에 이르니 물결이 제법 크게 일어 파도가 백사장에 하얗게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고 있었다. 용화에서 궁촌까지 해양 레일바이크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아직 시간이 이른 탓인지 관광객들은 눈에 띄지 않고 파도소리만 크게 들려왔다. 관광안내판을 보고 이사부사자공원에 가보기로 하고 길을 떠났다. 연휴 마지막 날이고 비가 와서 그런지 지난 이틀과는 달리 한적하니 구경하기는 편한데 흥겨운 마음은 덜한 것 같았다. 공원 초입에 들어서니 우르릉 ..

동해안 가을여행2(삼사해상공원, 창포말등대, 월송정, 망양정, 죽변등대)

동해안 가을여행 둘째 날(2013.9.20~9.22)아침에 일어나 숙소부근에 위치한 삼사해상공원에 들러 주변구경을 하고 강구항에 있는 곰치국 전문점을 찾아 아침식사를 했다. 가격이 예상보다 비쌌지만 맛이 좋아 모처럼 아침에 포식을 했다. 이제부터는 해안을 따라 꼬불꼬불 이어지는 지방도로를 타고 바다경치를 구경하면서 북상하기로 했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니 해변 언덕에 창포말 등대와 해맞이 광장이 나타났다. 잠깐 내려 경치도 구경하고 등대에도 올라가 주변을 둘러보았다. 영덕게를 상징하는 여러 가지 게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고 등대의 외관은 게발이 감싸고 있는 형상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다시 길을 떠나 고래불 해수욕장에 내려 담배를 한 대 피웠는데 SUV 차량위에 2층으로 텐트를 친 모습이 이채로웠다. 다..

동해안 가을여행1(부산 동백섬, 간절곶, 울산 대왕암)

동해안 가을여행 (2013.9.20~9.22)올해는 추석 3일 연휴와 토, 일요일이 연결되니 5일 연휴가 이어지며 연휴 마지막 날은 우리부부의 결혼 34주년이 되는 날이다. 추석 다음날 어머님께 하직인사를 드리고 약속이 있다는 해운대 전철역에 윤정이를 내려주고 2박 3일간 동해안 가을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자식들과 동행하거나 우리부부만 1박 2일간 동해안의 일정지역을 여행한 일은 몇 번 있었으나 2박 3일간 여행은 처음이라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발길이 닿는 대로 유람하기로 하였다. (여행 첫째 날)윤정이 약속이 있는 해운대 전철역에 도착하니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 세 사람이 동백섬에서 산책을 즐겼다. 웨스틴 조선호텔 부근 해변산책로를 걸으니 햇살이 따가웠다. 이면 산책길에 들어서니 준모가 올 초봄에..

추석 귀성 및 성묘(2013년)

2013년 추석 귀성과 성묘 (2013.9.18~9.20) 귀성차량이 조금이라도 덜 붐비는 시간대를 택하려고 새벽 3시에 일어나 4시전에 출발하였는데도 고속도로 정체가 심하여 보통 때 같으면 4시간 반 정도 걸리던 길을 오늘은 9시간 정도 길에서 보냈다. 어머님께 인사를 올리고 아범과 어멈, 준모가 올 추석에 오지 못하게 된 사정을 소상히 설명해드렸다. 새아기는 직장근무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설명이 간단하였는데 아범과 준모가 올 수 없었던 사정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자연히 이야기가 길어졌다. 어머님은 증손자를 작년 추석에 보고 그 동안 보시지 못하였으니 무척이나 보고 싶어 하셨을 텐데 준모가 아파서 부득이 어제 계획을 바꿀 수밖에 없었던 일이다. 어머님 얼굴에 실망하시는 표정이 순간적으로 스쳐지나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