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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잘 해요

인사를 잘 해요(2013.6.5)사돈댁에서 보내주시는 음식들을 전하기 위하여 퇴근길에 아들내외와 준모가 잠시 들렀습니다. 할애비가 저녁식사를 겸해서 반주를 하고 있는데 준모가 온다는 전화를 받고는 식탁을 치우고 얼른 양치질을 했답니다. 할애비 입에서 냄새난다고 곁에 오지 않으려고 하면 큰일이기 때문이지요. 집사람과 아범, 새아기가 부엌에서 음식을 담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준모는 할애비와 고모하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준모를 받아 안고서 현관을 들어와 거실에 내려놓으니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여기저기를 종종걸음으로 휘젓고 다니더니 계단으로 올라가려고 하기에 손을 잡아주었더니 층계를 다 오르고 나서는 정원으로 나가는 문을 열어달라고 손짓을 하였습니다. 옥상 문을 열어주니 화분이 있는 곳..

선친 기일과 산소(2013)

선친(先親) 기일(忌日)과 산소(山所) (2013.6.4) 음력 4월 26일은 선친 기일(올해는 양력 6월 4일)이다. 올해로 돌아가신지 5년째 되는 해다. 국내에 있는 3형제 내외와 큰 여동생은 참사(參祀)하였고 큰 형님(미국)과 작은 여동생은 형편상 참사(參祀)하지 못하였다. 제사를 모시고 식사를 마친 후 모두들 돌아가고 나는 다음날 산소에 들리기 위하여 회사에 휴가를 내었기에 어머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식사 후 설거지를 마치고 하직인사를 올린 후에 선영이 있는 양촌으로 향했다. 초계변씨 금강묘원(草溪卞氏 金崗墓苑)이라 새겨진 표지석이 서 있는 선영에 도착하니 벌써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추석 전 벌초할 때까지는 풀들이 무성하게 덮여 있을 것 같다. 준비한 제초장비도 없..

하늘정원 가꾸기

하늘정원 가꾸기(2013.6.1)6월 첫째 날 토요일에 준모가 다니러 왔습니다. 오늘은 현관 밖 벨을 누르면 영상이 나타나는 기능과 전화기 스피커폰 기능을 장난감 삼아 놀다가 옥상 하늘정원에서 꽃가꾸기 도구를 하나씩 찾아내어 장난을 치며 놀았습니다. 처음 하늘정원에 나갔을 때는 꽃들이 피어있는 광경을 한 바퀴 쭉~ 둘러보고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실내로 들어왔는데 두 번째 나가서는 큰 화분 위에 놓여 있는 모종삽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모종삽을 잡고 화분의 흙을 파며 놀기 시작하였습니다. 흙을 팔 때 꽃이 심겨있는 부위를 피하여 삽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흙을 긁어 일으켰습니다. 혹시 모종삽을 떨어뜨려 다칠까봐 삽을 빼앗으려고 해도 준모가 손에 힘을 주어 삽을 쥐고 있으니 쉽게 받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한참..

이탈리아에 가다

해외로 나가다(2013.5.17~5.23)준모가 아빠, 엄마, 이모부, 이모와 함께 외조부모님을 모시고 일주일 여정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몇 개월 전에는 아빠, 엄마와 함께 동남아 해변휴양지에 여행을 가려고 계획하였으나 감기가 심하여 같이 가지 못하였는데 이번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장도에 올랐습니다. 할애비는 ‘어린 준모가 장시간의 비행과 시차적응 등을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하였지만 아범, 어멈이 해외여행을 비교적 많이 해보았고 보살펴 줄 분들이 많아 그래도 안심이 되었습니다. 준모가 한창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시기이기에 후일 이번 여행을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잠재의식 속에라도 새롭고 좋은 이미지들을 많이 남기게 되기를 바랍니다. 새아기가 여행 중에 카카오톡으로 보내온 사진들을 먼..

봄꽃이 피는 하늘정원

봄꽃이 피는 하늘정원 하늘정원의 봄맞이 정리와 분갈이는 4월 초에 시작해서 예년에는 4월 말이면 마무리가 되었는데 올해는 5월 초가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홍매화가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더니 명자나무, 보리수, 철쭉 종류, 라일락, 불두화, 병꽃나무 등이 순서를 다투며 피어나 눈과 코를 즐겁게 해주고 초화로는 할미꽃, 군자란, 제비꽃 종류, 매발톱꽃, 제라늄, 패랭이, 디기탈리스, 작약(함박꽃), 끈끈이 대나물 그리고 화원에서 구입한 사피니아, 페라고늄, 라넌큘러스, 금어초 등이 정원을 한결 화사하게 장식해 주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정원을 한 바퀴 둘러보며 꽃 상태를 관찰하고 향기를 맡아 본 후에 출근하고 퇴근하면 다시 정원에 올라가 새로 핀 꽃이나 돋아난 새싹이 있는지 시든 꽃은 없는지 살펴보고..

태안

태안 몽산포, 꽃지 해변, 영목항 (몽산포) 몽산포 해수욕장의 가장 큰 특징은 40-50년생 정도가 됨직한 넓은 소나무 숲과 달산포-청포대로 이어지는 13㎞에 이르는 탁트인 백사장이다. 내가 들렀을 때는 마침 쭈꾸미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꽃지 해변) 해안선의 길이가 삼봉해수욕장 다음 가는 약 5km에 달한다.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는 이 해수욕장의 수문장인 듯 슬픈 전설을 간직한 채 꽃지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서있다. 몇년 전에 왔을 때에 비하여 주변이 많이 개발되어 있었으며 유채꽃이 만개하였다. (영목항) 영목항은 지리적으로 안면도 남쪽 끝에 있으며 까나리 액젓이 유명하다.

청학동, 최참판댁

청학동 삼성궁과 평사리 최참판댁 (청학동 삼성궁) 민족의 성조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배달민족 성전으로 민족의 정통 도맥인 선도를 지키고 신선도를 수행하는 민족의 도장으로 여러 모양의 돌탑이 완경사를 이룬 골짜기 여기저기에 푸른 하늘과 맞물려 솟아 있다. 이 고장 출신 한풀선사가 1983년 고조선 시대의 소도를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평사리 최참판댁) 동학혁명에서 근대사까지 우리 한민족의 대서사시인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이곳 평사리에 소설속의 최참판댁이 한옥 14동으로 구현되었으며, 조선후기 우리민족의 생활모습을 재현해 놓은 토지세트장이 잘 조성되어 있다.

대흥사, 무위사

두륜산 대흥사와 월출산 무위사 (두륜산 대흥사) 대흥사(大興寺)는 우리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한 두륜산(頭崙山)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한 사찰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22교구의 본사이다. 두륜산을 대둔산(大芚山)이라 부르기도 했기 때문에 원래 사찰명은 대둔사(大芚寺)였으나, 근대 초기에 대흥사로 명칭을 바꾸었다. (월출산 무위사)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월출산 동남쪽에 있는 절로 신라 617년(진평왕 39)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관음사(觀音寺)라 했다고 전한다. 극락보전(康津 無爲寺 極樂寶殿) 국보 제13호 : 이 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극락전은 세종 12년(1430)에 지었으며, 앞면 3칸·옆면 3칸 크기이다.

법성포

백수 해안도로와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백수해안도로) 국도 77호선을 연결하는 군도14호선에 위치한 영광 백수해안도로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전국에서 9번째로 아름다운 도로에 선정되었다. 영광 백수읍 백암리 석구미 마을에서 대신리를 거쳐 원불교 성지가 있는 길용리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총 16.8㎞에 이르며 해안절벽과 만나는 해안에는 거북바위, 모자바위 등의 멋진 바위들이 솟아 있는가 하면 고두섬을 비롯 여기저기에 암초들이 자리를 잡아 풍경에 변화를 주기도 하며 멀리 칠산도, 안마도, 송이도 등 여러 섬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가 있고 서해낙조를 감상하기에 최적지로 오뉴월에는 해당화가 해안도로변에 가득 피어나 시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법성포 좌우두는 인도승 마라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