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사랑해요~ (2022.9.4.) 소민이가 3주 만에 할머니 집을 방문했습니다. 마중나간 할애비에게 와락 안겨 현관을 들어오며 좋아했습니다. 풀밭에 갔다가 모기에 물렸다며 얼굴과 팔 여러 군데가 벌겋게 부어오른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할머니가 포도를 내놓자 소민이가 포도 먹는 방법을 엄마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작년에도 포도를 잘 먹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의외였습니다. 포도를 다 먹자 사과를 달라하여 제법 먹었습니다. 소민이가 TV를 보면서 오늘따라 엄마 곁에 꼭 붙어 앉으려고 했습니다. “소민아! 할머니가 소민이를 위해 곰국도 끓여 놓고 좋아하는 포도도 사놓았는데 ‘감사합니다.’하고 인사해야지~” 했습니다. 인사할 마음은 있으나 말하기 멋쩍은 듯 망설였습니다. 몇 번 부추겼더니 할머니 옆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