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연정 221

오빠의 동생사랑

오빠의 동생사랑 (2015.4.12) 어제 오후부터 비가 오더니 오늘(4월 14일) 오후도 하늘이 잔뜩 흐려있고 서늘한 느낌마저 들지만 가뭄 끝 단비라 모두들 흡족한 얼굴입니다. 새아기가 지우 탄생 21일 째 준모와 지우가 함께 하는 사진을 보내주었는데 지우 얼굴은 잘 보이지 않고 준모 얼굴만 자세히 나와 잠깐 망설였습니다. 사진을 블로그의 손자와 손녀 카테고리 중 어디에 올려야 할 지 말입니다. 문자에 준모가 지우를 안아주고 싶다하여 찍은 사진이라는 설명이 있어 준모 쪽에 올리기로 하였답니다. 사진의 포커스도 그러하고요. 네 장의 사진이지만 준모의 표정이 다양합니다. 사진을 찍는 엄마를 쳐다보는 모습과 동생을 내려다보며 귀여워하는 표정, 장난기 어린 얼굴, 함박웃음을 짓는 표정이 담겨있습니다. 남매간에..

동생이 귀여워요

동생이 귀여워요 (2015.4) 새아기가 보내준 지우의 사진 중에 준모의 모습이 담겨있는 사진이 두 장 있었습니다. 의젓한 오빠 노릇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 할애비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였습니다. 정성스럽게 두 손으로 젖병을 잡고 동생에게 조심스럽게 우유를 먹여주는 장면과 장난감 스마트 폰으로 누워있는 동생의 사진을 찍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할머니와 고모도 그 사진을 보고 감탄하였습니다. 지난 주말 할머니와 슈퍼마켓 갈 때 할애비에게 안겨 ‘하부! 팔 아파? 괜찮아?’하고 몇 번이나 물으며 배려하던 준모의 따뜻한 마음과 오버랩 되어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네 살배기 우리 손자 ‘짱’입니다요. (사진은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순서를 바꾸어 올렸습니다.)

맑은 날 장화를 신었어요

장화 신고 할머니 댁에 갔어요(2015.4.4)준모가 예쁜 장화를 신고 할머니 댁에 왔습니다. 맑은 날씨에 웬 장화인지 물어보니 오늘 하늘정원에서 물장난을 하려고 준비해온 모양입니다. 모처럼 준모와 아범 그리고 할애비 3대가 식탁에 함께 앉아 식사를 하였습니다. 준모는 혼자서도 음식을 흘리지 않고 식사를 곧잘 한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블록 쌓기 놀이를 하다가 실내 꽃에 물을 주도록 분무기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꽃에 조심스럽게 물을 뿌려주다가 장난기가 발동하자 블록과 창문, 거실바닥에 물을 뿌리며 깔깔대고 웃었습니다. 할머니가 분무기를 빼앗았다가 꽃에만 물을 뿌리도록 준모와 약속을 하고 다시 주었는데 이를 어기자 분무기를 치워버렸습니다. 분무기를 찾다가 보이지 않자 가져온 비눗방울 기구를 꺼내 들고..

고모야 선물 고마워요

고모야 선물 고마워요 (2015.3.28) 오늘은 주말이지만 아범의 회사행사가 있어 출근 전에 준모를 할머니 댁에 데려주기로 하여 이른 아침부터 손자 맞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준모가 도착하자 고모가 준비해두었던 어린이용 학습교재 두 박스를 가지고 나와 함께 포장을 풀었습니다. 큰 박스라 준모의 기대가 컸는데 로봇이나 좋아하는 장난감이 아니자 순간적으로 실망하는 표정이 살짝 스쳐지나갔습니다. 학습용 교재인 블록을 꺼내 숫자와 시계놀이를 하고는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아빠가 출근할 때는 ‘아빠! 어디가?’하고 물어 ‘아빠 회사에 간다.’고 하니 ‘회사는 어제 갔잖아~’하였습니다. 아빠하고 떨어지지 않으려 할까봐 약간 긴장하며 ‘하부하고 재미있게 놀고 있으면 아빠 회사에 다녀 올꺼야.’했더니 아빠와 하이파이브를..

동생 태어난 날

동생 태어난 날 (2015.3.23)새아기 병실을 찾아가니 아범과 준모는 저녁식사를 하러 외출을 하였습니다. 새아기에게 축하와 덕담을 건네고 준모가 있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준모가 식사를 하다가 할머니와 할애비를 보고는 얼굴가득 미소를 짓고는 식탁 위에 수저를 직접 챙겨주었습니다. 준모는 식사를 조금만 먹고 그만 먹는다며 밖으로 나갔습니다. 내가 따라 나가 ‘준모야! 어디에 가려고 그러니?’하고 물으니 ‘병원에 갈래.’하였습니다. ‘아빠 식사 마치고 같이 가야지.’했더니 ‘엄마가 준모 찾을지 몰라.’하면서 빨리 가야한다고 하였습니다.  신생아실에 들러 동생을 볼 때는 ‘준모야! 동생 예쁘지?’하고 물으니 ‘동생 작아’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준모야! 동생이 오빠에게 장난감 선물했어?’하니 ‘예’하며 대답하..

가족 나들이

가족나들이(2015.3.1, 3.15)준모는 다소 어수선한 노리안의 새 학기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며칠 마음고생을 한 모양인데 다행히 적응이 잘 되었답니다. 요즘은 주말이면 아빠 엄마와 함께 나들이하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있는 모양입니다. 새아기가 산전휴가로 집에 있으니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것도 큰 기쁨일 겁니다. 요사이 준모의 언어구사 능력이나 생각하는 수준이 일취월장하는 느낌입니다. 때로는 어른들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유머감각을 나타내기도 한답니다. 3월1일에는 롯데월드에 가족나들이를 가서 아빠와 함께 범퍼카를 타면서 무척 즐거워하였습니다. 범퍼카 타기를 좋아하는 것은 부전자전인가 봅니다. 3월15일엔 남양주에 있는 코코몽 팜 빌리지에 가서 트랙터 놀이, 동물모형 체험, 양 먹이..

노리안 발표회(음악회)

노리안 발표회(음악회) (2015.2.13) 준모가 다니는 노리안에서 개최하는 음악발표회가 논현2동 문화센타에서 열렸습니다. 아빠 엄마는 물론이고 외할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할애비도 참석하였지요. 준모를 만나보려는 마음에 1시간 전쯤 도착했지만 리허설과 아이들의 정신집중을 위해 보호자의 대면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발표회장 입구에는 서서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줄을 서기 시작하였습니다. 준모가 오늘 어떤 재롱을 보여줄까? 머릿속에 그리면서 줄을 섰습니다. 드디어 공연장 문이 열리고 입장을 하자 아이들의 발표회인 재롱잔치가 벌어졌습니다. 3살부터 7살까지의 어린이들이 나이에 따라 5개 반으로 나뉘어 번갈아 가며 발표회가 진행되었는데 준모는 3살 밤비반이었습니다. 준모가 무대에 출연하는 횟수는 총 5회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