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사와 광릉 탐방 (2023.7.16.) 봉선사(奉先寺)라는 절에 피는 연꽃이 구경할 만하다는 말을 듣고 집을 나섰다. 집을 떠난 후 내리기 시작한 가랑비가 목적지 부근에 이르자 장대비가 되었다. 음식점으로 후다닥 뛰어 들어 은근히 걱정되는 마음으로 점심부터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니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만일을 위해 우산을 챙겨 운악산 봉선사(雲嶽山 奉先寺) 일주문을 들어섰다. 절집으로 올라가는 길 왼편에 연꽃이 피기 시작한 넓은 연못이 있고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목재 데크가 있어 구경하기 편리하고 청사초롱까지 걸려 있었다. 비가 그친 직후에 방문객들이 이렇게 많을 걸 보면, 장대비가 내릴 때 주변에서 기다렸던 모양이다. 우산처럼 펼쳐진 큰 연잎사이로 분홍빛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