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566

폐역 구둔역, 능내역 탐방

폐역 구둔역, 능내역 탐방 (2021.9.6.)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중앙선 철도 폐역인 ‘구둔역’과 ‘능내역’을 둘러보기로 했다. 서울에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하지만 평소 일부러 찾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였다. 홍천에서 양평으로 가는 국도의 용문 부근에서 지평 방면 지방도로로 빠져나왔다. 한적한 시골길과 꼬불꼬불한 산길을 한참 달려 지루해질 무렵 좁은 마을길로 접어들었다. 마을 뒤쪽 외길이 끝나는 곳에 폐역 구둔역의 자그마한 광장이 나타났다. 청량리~원주간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기존 노선이 변경되면서 2012년에 폐역 되었으며, 등록문화재 제296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건축학 개론’ 영화촬영지로 이용되었다고 하며 소규모 문화공간이 조성되어 있었다. 근래 찾는 이가 줄어든 탓인지 시설들이 퇴락되어 가는 ..

추암, 도째비골, 휴휴암 탐방

추암, 도째비골, 휴휴암 탐방 (2021.9.5.) 동해에서 속초로 향하는 여정의 첫 목적지는 삼척과 인접한 ‘추암 촛대바위’가 되었다. 눈에 익은 지역이지만 출렁다리가 신설되었다는 소식에 다시 들렀다. ‘해암정’이라는 정자를 거쳐 촛대바위가 잘 바라보이는 언덕에 올랐다. 그동안 바위의 크기나 모양엔 변화가 없었겠지만 각종 편의시설들이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다. 촛대바위를 바라보다가 문득 제주도 ‘외돌개’와 삼척 ‘용굴 촛대바위’가 떠올랐다. 크기는 달라도 생김새에 공통점이 있는 모양이다. 건너편 언덕에 설치된 출렁다리에 올라서니 석림(라피에)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간 추암은 촛대바위 위주로 구경했는데, 출렁다리 덕분에 석림을 두루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멀리 삼척 ‘쏠비치’와 ‘이사부 사자공원’도 시..

메밀밭, 용굴 촛대바위길 탐방

메밀밭, 용굴 촛대바위길 탐방 (2021.9.4.) 이른 가을. 이맘때면 메밀꽃이 필 시기다. 삼척 해변으로 가는 길에 ‘봉평’ 메밀밭에 들리기로 했다. 십수 년 전 봉평을 찾았을 때 하얀 꽃이 만발했던 넓은 메밀밭과 힘차게 돌아가던 물레방아가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 다시 찾은 산골 메밀밭과 ‘이효석’작가 생가 터 주변은 몰라보게 변해 있었다. 언덕엔 작가의 생애와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문학관이 들어섰고, 생가를 재현해 놓은 ‘효석달빛언덕’도 넓게 조성되어 있었다. 예전 생가 터를 찾았더니 주변엔 메밀전문음식점들이 성업 중이었다. 메밀밭엔 예나 지금이나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건만,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묘사된 산골의 정취는 찾을 길이 없었다. 별미인 메밀국수와 메밀묵밥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팔당호, 이포보, 여주보 드라이브

팔당호, 이포보, 여주보 드라이브 (2021.8.29.) 이른 아침에 가을을 재촉하는 듯 비가 촉촉이 내렸다. 비가 그친 후 하늘정원에 나가니 꽃잎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매미 우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한여름과 달리 어딘지 모르게 처량한 느낌이 들었다. 오후엔 ‘팔당호’에 드라이브를 나가, 시간이 되면 ‘여주보’도 구경하기로 했다. 요즘 팔당호에 자주 들리다보니 잔잔한 호수와 주변의 푸른 숲을 바라보면 기분이 편안해진다. 자연은 주인이 따로 없다고 했지... 팔당 전망대와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호수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았다. 넓게 툭~ 트인 지역을 바라보면 전망이 빼어났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언뜻 보이는 호수의 경치도 괜찮았다. 팔당호에서 남한강 남쪽 언저리를 거슬러 올라 ‘여주보’로 향했다. 팔당호..

소민이의 8월 어린이집 생활

소민이의 8월 어린이집 생활 (2021.8.31.) 8월의 마지막 날 저녁에 소민이의 이번 달 어린이집 생활 사진이 전송되어 왔습니다. 올 봄 어린이집에 처음 다니기 시작했을 때는 매주 사진을 받았는데 이번엔 1개월분을 한꺼번에 보내줬습니다. 성장을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연히 가시적인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기 마련인가 봅니다. 소민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더운 여름을 어떤 모습으로 보냈는지 엄마 글과 사진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소민이가 엄마보다 매미 허물을 잘 만지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무서운 것과 징그러운 것은 큰 차이가 있겠지요... 어멈이 보내준 글과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놓습니다.

소민이의 놀이터(?) 연세대학교

소민이의 놀이터(?) 연세대학교 (2021.8.29.) 소민이가 주말을 맞아 아빠, 엄마의 모교인 연세대 캠퍼스에 놀러갔다고 합니다. 주말이라 방문객이 많지 않고, 근처 지나가는 사람이 없을 때는 마스크를 벗고 놀 수 있어 좋았나 봅니다. 소민이가 기본 자질을 잘 갖추고 있으니 노력만 하면 놀이터에 놀러가듯 연세대에 입학할 수 있겠지요? 어멈이 보내준 글과 사진을 정리해 블로그에 올립니다.

소민이의 할머니 생신 축하

소민이의 할머니 생신 축하 (2021.8.28.) 소민이가 할머니께 인사하고 케이크를 전해드렸습니다. 무엇인가 했더니, 일정상 다음 주엔 만나지 못하니 생일케이크를 사온 모양입니다. 조부모는 소민이에게 ‘실바니언 패밀리’라는 토끼 인형 이층집을 선물했습니다. 이전부터 토끼 인형을 가지고 싶어 한다더니, 선물을 받아 들고는 좋아서 입이 쩍~ 벌어졌답니다. 소민인 아빠, 엄마가 장난감을 조립하는 동안 곁에 앉아 이것저것 만지고 웃으며 계속 재잘거렸습니다. 장난감 내용물 중에는 각종 생활용품들을 앙증맞게 축소해 만들어 놓은 소품들이 많아 조립에 많은 시간이 걸렸답니다. 생일케이크에 촛불을 붙이고, 소민인 할머니 무릎에 앉았습니다. 생일축하 노래를 부를 때 모두들 사진과 동영상 찍느라 그런지, 소민이 목소리만 ..

할머니~ 감사합니다~

“할머니~ 감사합니다~” (2021.8.22.)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쉬는데, 소민어멈이 이상 여부를 묻고는 방문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접종 후 힘든 일은 하지 말라고 했지만, 손주가 재롱부리는 걸 보는 거야 문제될 게 없겠지요. 소민이가 반갑게 인사를 하기에 준비해 두었던 ‘뽀로로 만능로봇’을 전했습니다. 선물을 받아들고는 만면에 웃음을 띠며 좋아했습니다. 포장을 풀어보니 장난감 나사와 드라이브 그리고 전동공구가 나왔습니다. 소민이가 작동을 몇 번 해보더니, 나사 홈에 드라이브를 끼우고 회전하여 조이고 푸는 요령을 금방 익혔습니다. 할머니가 식사준비가 끝났다고 알려왔지만, 소민인 공구놀이를 더 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새로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 밥 먹는 것보다 더 좋은가 봅니다...

소민이의 노래와 율동

소민이의 노래와 율동(뿡뿡이) (2021.8.14.) 아침에 소민어멈이 동영상 한 편을 보내왔습니다. 영상을 열어보니 소민이가 노래를 부르며 율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소민이가 ‘방귀대장 뿡뿡이’라는 프로를 좋아하는데, 보면서 따라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노래를 부르며 팔짝 뛰어오르기도 하고 ‘짜잔~ 얏!’하며 진행하는 말투가 귀엽습니다. 좌우로 한 바퀴씩 휙~ 도는 동작이 제법 익숙해 보입니다. 재롱부리는 모습을 오랫동안 곁에 두고 볼 수 있도록 블로그에 올려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