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노느라 낮잠도 자지 않았어요 (2014.7.19) 준모가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신발을 급히 벗고는 ‘물’ 하면서 2층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날씨가 더우니 할머니 집에 오면 옥상 하늘정원에 나가 물놀이하는 것이 제일 재미나는 모양입니다. 분사기로 처음에는 꽃에 물도 주고 출입문 유리창을 향해 물을 뿌리다가 하늘에 떠다니는 잠자리 떼를 발견하고는 ‘잠자리~’하고는 물줄기를 그 쪽으로 조준하였습니다.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던 물줄기는 잠자리까지 미치지 못하고 포물선을 그리며 옥상 울타리 밖으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준모야! 물줄기가 밖으로 나가면 아래로 지나가는 사람 옷 다 젖는다.’고 이야기하였지만 그 말을 이해하고 조심하려면 세월이 몇 년은 더 흘러야 되겠지요. 수도꼭지를 조절하여 물줄기의 압력을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