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경조사)/증조부님 유허비

2011년 추석

돌샘 2011. 12. 11. 11:04

2011년 추석

나의 증조부님  성암 거사 초계 변공 상용 유허비(誠菴 居士 草溪 卞公 相瑢 遺墟碑) 일대를 찍은 사진이다.

유허비를 조성한 곳은 나의 고향이자 증조부님께서 평생을 사셨던 마산시 진전면 양촌리 동네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선영으로 조상님 산소를 찾을 때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유허비에도 들러 그 뜻을 기리고 돌아온다.

나의 증조부님은 천석에 해당하는 토지를 가져셨던 재산가이기도 하셨지만 효성이 지극하셨던가 보다.

고조부님을 위하여 산정(거연정)을 지어시고 윗대 조상님들을 위해 재실(추모재)을 지어셔서 헌납하셨다.

부근 양촌 초등학교가 설립될 당시에는 학교부지를 희사하기도 하셨다.

어디 재산만 많다고 될 일이던가. 효심은 재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농지개혁으로 그 많던 재산은 소작농에게로 돌아갔지만 그 분의 행적은 이렇게 남아

찾아오는 후손들의 마음을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