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준모) 이야기/첫돌 5

돌잔치 이모저모

준모 돌잔치 이모저모 (2013.2.23) 우리 준모가 친가와 외가의 온가족들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주면서 탄생하여 1년 동안 여러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서 오늘 돌잔치를 하였답니다. 돌잔치는 아범, 어멈이 결혼식을 올렸던 엘타워에서 개최하였답니다. 준모는 돌빔을 입고 장시간의 행사에 지루할 수도 있었겠지만 의젓하게 잘 소화해내었답니다. 돌잔치에서 하이라이트는 돌잡이가 될 터인데 돌잡이 용품으로는 명주실, 청진기, 판사 봉, 쌀, 연필, 돈 등을 펼쳐놓았답니다. 돌잡이는 아이가 잡는 물건에 따라 장래를 미리 점쳐보는 전통의식으로 용품종류는 시대에 따라 바뀌는 것 같습니다. 준모가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골라잡기 전에 사회자가 아범, 어멈에게 아들이 잡기를 원하는 물건을 물었답니다. 아범은 청진..

손자 첫돌 덕담

할애비가 손자에게 전하는 첫돌 덕담 할애비가 새벽에 신비한 꿈을 꾸고 이상타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꿈이 너의 태몽인 것으로 밝혀졌고 꿈속에서 뚜렷이 보았던 상서로운 소나무를 연상하여 너의 태명을 ‘솔’이라고 지었단다.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도련님을 잉태한 것으로 알려지던 날에는 영롱한 무지개를 타고 푸른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분이었단다. 네가 이 세상에 탄생하였다는 소식을 듣고는 가슴 벅찬 행복이 어떤 것인지를 비로소 알게 되었단다. 너의 이름 ‘준모(俊模)’는 초계(草溪) 변(卞)씨 33세(世) 손(孫)임을 알리고 ‘뭇사람들이 본받을 수 있는 재주와 슬기가 뛰어난 인물(人物)’이 되라는 할애비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단다. 준모야! 이 할애비는 네가 자라나는 과정을 쭉 지켜보면서 행동이..

증손자 첫돌 덕담

증조할머님께서 증손자 첫돌에 전하는 덕담 준모야! 증조할머니께서 너를 무척이나 귀여워하시고 대견스러워하시어 연세가 많으시고 몸이 불편하시지만 돌잔치 참석 차 상경하실 예정이었으나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참석을 하지 못하셨단다. 증조할머니께서 너의 돌 주머니를 손수 지어주시면서 덕담을 전해주셨기에 그 내용을 요약하여 정리해 두니 후일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읽어 보도록 하거라. 너의 예쁜 돌 주머니 안에는 앙증맞게 생긴 조그만 주머니가 두 개 들어 있는데 한 주머니 안에는 반짝이는 샛별이 들어 있고 다른 주머니 안에는 맑고 영롱한 소리를 내는 방울이 들어 있단다. 샛별은 준모가 자라서 초계(草溪) 변(卞)씨 가문과 외가인 단양(丹陽) 장(張)씨 가문을 샛별처럼 밝게 빛내는 인물이 되어 달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