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지우) 이야기/8~9세 성장기록 6

지우의 부회장 당선

지우의 부회장 당선 (2024.3.7.) 점심시간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아기가 카톡으로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아버님 지우가 부회장 됐어요!”라는 소식과 함께 회장과 2표 차이라 아쉽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금주 월요일(3/4일)에 개학한지라 할애비는 학급 회장·부회장 선거가 있을 것이라는 짐작조차 못한 터라 더욱 반가웠답니다. 지우가 요즘 매사에 자신감이 생기니 친구들과도 잘 사귀는 모양입니다. 초등학교 생활에 회장, 부회장이라는 자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학년 초에 새로 만난 학급 친구들과 잘 사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해 보입니다. 할애비가 축하 선물로 학용품을 사주겠다고 연락했더니, 운동화와 학용품을 샀다며 사진을 찍어 보내 왔답니다. 지우야! 부회장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3학년..

지우의 싱가포르 여행 계획

지우의 싱가포르 여행 계획 (2024.1.7.) 지우는 겨울 방학이 끝나갈 무렵인 2월 말쯤 싱가포르로 가족 여행을 떠날 예정입니다. 여행 지역에 관한 자료를 구해 읽는다더니, 여행가서 할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범이 지우가 작성한 여행 계획을 읽어 보니 재미있는 내용이 눈에 띈다며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습니다. 계획서 표지에는 ‘꼭 먹고, 보고, 하자! 그리고... 가자!!’라고 적혀 있는데, 여행의 슬로건으로 내걸었나 봅니다. 할애비가 읽어보니 초등학교 2학년생답지 않게 각 분야별로 다양한 내용을 잘 챙겨서 정리해 놓았습니다. ‘꼭 먹기!’ 편에는 카야토스트, 칠리크랩, 페라나칸 락사, 호키엔 프론미 등 많은 종류의 음식 이름과 주요 재료까지 빼곡히 적어 놓았습니다. ‘꼭 가기!+..

지우의 '복도 예절 지키기' 표어 수상

지우의 ‘복도 예절 지키기’ 표어 수상 (2023.12.13.) 점심 무렵에 새아기가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하며 스마트폰을 열었더니 다음과 같은 기쁜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라는 글과 함께 지우가 지은 표어 사진이 전송되어 있었습니다. 저녁때 지우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조부모가 전하는 선물이 감사하다며 전화를 했습니다. 조부모에게 고맙다고 인사 전화를 하는 어린 손주의 언행이 예쁘고 귀여웠습니다. 새아기가 전해준 표어 짓기 수상 소식이 생각나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칭찬을 해 주었답니다.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하고 발표력과 재치도 있으니,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답지 않게 표어를 3행시로 지어 좋은 결과를 얻었나 봅니다.

지우의 신나는 DDP 방문

지우의 신나는 DDP 방문 (2023.5.7.) 지우는 연휴 마지막 날 아빠와 함께 DDP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요즘 디자인 놀이동산에서는 봄 축제가 열리고 있어 구경하고 체험할 만한 프로그램이 많은 모양입니다. DDP에서 쿠키런 그리고 다양한 벨리곰과 사진을 찍고 어린이 체험교실에도 참여해 키링(key ring : 열쇠 고리)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빠와 함께 회전목마를 타는 즐거운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범이 보내준 사진 중 유사해 보이는 것도 자세히 살펴보니 지우가 다른 모습의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우는 오빠가 공부하는 동안 아빠와 함께 재미나는 곳으로 나들이 가는 것이 싫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오빠가 고학년이 되면서 학습시간이 길어져 자연히 남매가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이 많아졌답니다. 할..

지우의 두발자전거

지우의 두발자전거 (2023.4.9.) 일요일 오후에 아범이 “지우가 이제 두발자전거를 탑니다.”하는 설명과 함께 자전거 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 2편을 보내주었습니다. 할머니가 지우에게 보조 바퀴가 붙은 두발자전거를 선물한지 3년 가까이 지난 것 같습니다. 보조 바퀴를 이용해 처음 두발자전거를 탈 때는 관심이 온통 자전거에 머물렀는데, 오빠와 함께 뚝섬 서울숲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우고 태릉 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배울 때는 자연히 관심도 따라갔나 봅니다. 지우가 그 동안 틈틈이 자전거를 타며 실력을 키워 드디어 두발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으니 축하를 해 주어야겠습니다. 지우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보조 바퀴를 떼고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두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니 세월이 스승이라는 생각이 듭니..

지우의 멋진 여덟 번째 생일

지우의 멋진 여덟 번째 생일 (2023.3.18.) 지우의 생일 날짜는 3월 23일이지만 가족여행으로 모두가 함께 모인 자리에서 생일 파티를 열기로 했습니다. 벚꽃 꽃망울이 한껏 부풀어 오르는 화사한 봄날 오후입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지우는 오빠, 소민이와 함께 ‘경주 루지월드’를 찾아 신나게 루지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누가 탄 루지가 빨리 도착하는지 경쟁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좋은 사이가 되어 행사 장소로 향했습니다. 넓고 푸른 보문호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아담한 카페였습니다. 마침 우리 가족만의 전용 룸을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지우가 테이블 가운데 자리하고 곁에는 오빠와 사촌 동생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온 가족이 즐거운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