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친손, 외손) 이야기/2023년 손주들(친손, 외손) 27

손주들과 함께한 크리스마스와 연말 가족 모임

손주들과 함께한 크리스마스와 연말 가족 모임 (2023.12.24.)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손주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으니 무엇보다 감사한 일입니다. 손주들과 올 한 해에 가장 즐겁고 보람된 일 그리고 내년에 바라는 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선물을 전했습니다. 준모의 선물은 ‘그리스 로마 신화’ 전집과 백팩, 지우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전집과 가방 그리고 소민이는 ‘갤럭시탭’을 준비했습니다. 선물의 종류는 본인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했는데, 모두들 학업과 관련된 물품을 선정해 흐뭇했답니다. 외삼촌과 고모도 조카들에게 좋은 선물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손주들을 잘 키워 줘 고맙다며 새아기와 전서방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답니다. 아파트 옥상 ‘하늘정원’에 손주들이 간단한 눈놀이를 할 만한 ..

지우와 소민이의 연주회 관람과 할머니집 방문

지우와 소민이의 연주회 관람과 할머니집 방문 (2023.12.16.) 지우와 소민이는 토요일 오후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열리는 ‘그림책 음악회’를 관람한다고 했습니다. 그림책 음악회라는 말이 생소했지만, 음악회 팸플릿을 읽어 궁금증을 풀었답니다. 옛날이야기 그림책들의 다양하고 환상적인 색감의 영상, 재미있는 동화 구연 그리고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함께 펼쳐지는 색다른 연주회인 모양입니다. 연주회 관람을 마치고 손주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할머니집을 찾았는데, 시대상을 반영이라도 하듯 각자 아빠를 동반하고 들어왔답니다. 지우와 소민이는 블록 놀이를 하다가 조부모와 함께 ‘루미큐브’ 게임도 했습니다. 소민이가 루미큐브 게임을 할 땐 어멈이 곁에서 도와주었지만 기본 원리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

손주들과 나눈 대화와 즐거운 시간

손주들과 나눈 대화와 즐거운 시간 (2023.11.26.) 손주들과 일본 여행을 다녀온 지 2주가 지났습니다. 소민이는 언니, 오빠와 게임을 할 거라며 보드게임기 2개를 준비해 왔습니다. 얼마 후 준모, 지우 남매가 도착하자 소민이도 반갑게 맞았습니다. 지우는 나를 보자마자 “할아버지~ 우리 또 여행가요!”하고는, “할아버지! 우리가 다음에 ‘다낭’ 여행가면 여러 가지로 좋은 점이 많아요.”하며 말을 이었습니다. “우리 친구도 다낭에 다녀왔는데, 첫째로 수영 등 우리들이 놀 곳이 많다고 해요. 다음으로는 유럽이나 그런 곳에 비해 비행시간도 작게 걸립니다. 셋째로는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이 많으며 가격도 싸다고 해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꽃을 좋아하시잖아요, 그곳에는 여러 가지 꽃들도 많다고 해요.”라며 쉬..

손주들과 함께한 오사카성 관광

손주들과 함께한 오사카성 관광 여행 넷째 날(2023.11.13.) 어느덧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어 호텔에 짐을 맡기고 오사카성 관광에 나섰습니다. 손주들과 오사카성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오사카성으로 들어가는 꼬마기차를 이용하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을 둘러싼 ‘해자’를 가리키며 준모에게 관련 내용을 물었더니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올봄 경주 여행을 하면서 반월성 해자에서 들었던 설명을 잘 기억하고 있나 봅니다. 꼬마기차에서 내리니, 단풍 든 나뭇가지 사이로 푸른 물과 성벽 그리고 천수각이 우뚝 솟은 모습이 보여 경치가 좋았습니다. 해자를 건너 성 안으로 들어갈 때, 물 위에 자그마한 유람선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입장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섰을 때 가랑비가 내렸지만 금방 그쳐 다..

손주들의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람기

손주들의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람기여행 셋째 날 - B팀(2023.11.12.)손주들은 여행 일정 중에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 방문을 학수고대해 왔는데, 드디어 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준모와 지우 그리고 소민이는 연령대가 달라 탑승할 놀이시설의 종류도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탑승을 위해 많이 기다려야 하는 몇 가지 인기 놀이기구는 바로 탈 수 있는 별도 예약을 했습니다. 각자 지정된 놀이기구를 타며 신나게 놀다가, 두세 사람이 만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손주들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들어서며 입구에서 다양한 포즈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잠을 설치고 새벽부터 일어났을 정도이니 기대가 대단히 컸던 모양입니다. 훗날 ‘유니버설’에 다녀온 것을 자랑하려면 입구에서 찍은 사진이 ..

아들, 딸과 함께한 고베 여행(기타노이진칸, 이쿠타 신사, 메리켄 파크와 하버랜드 모자이크, 크루즈 유람선)

아들, 딸과 함께한 고베 여행(기타노이진칸, 이쿠타 신사, 메리켄 파크와 하버랜드 모자이크, 크루즈 유람선) 여행 셋째 날 - A팀(2023.11.12.) 손주들이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놀러 가는 날 조부모는 고베를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아범은 고베를 안내해야 하지만, 딸네는 미정이더니 사위가 유니버설 보호자로 가는 모양입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조부모가 손주들을 모두 떼어(?) 놓고 아들, 딸과 여행하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함께 전철을 타고 가다가 고베 가는 팀과 유니버설 가는 인원이 헤어졌습니다. 손주들은 유니버설 가는 것이 마냥 즐거운 듯 웃고 재잘거리며, 고베 여행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답니다. 유럽식 건물들이 모여 있다는 고베 기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을 찾았습니다. 국내에 ..

손주들과 함께한 교토 여행-2(도게츠교, 천룡사, 대나무 숲)

손주들과 함께한 교토 여행-2(도게츠교, 천룡사, 대나무 숲) 여행 둘째 날-2(2023.11.11.) 청수사 언덕길을 나와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고 천룡사(天龍寺)로 향했습니다. 역에서 천룡사로 가는 도중에 넓은 하천을 만나, ‘도케츠교’라는 다리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이곳 일대가 교토의 경승지라 하더니, 단풍으로 물든 나지막한 야산과 느릿하게 흐르는 하천 그리고 양안에 자리 잡은 아담한 동네가 조화를 이루어 경치가 무척 좋았습니다. 다리 상류에는 하천에 보를 설치해 물을 가두어 놓고, 시민들이 보트를 타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천룡사(덴류지)는 정원과 본당으로 구분해 놓고 별도 입장료를 받았는데, 방문객들은 대부분 정원만 구경했습니다. 할애비는 호기심이 생겨 가족대표(?)로 먼저 본당을 한 바퀴..

손주들과 함께한 교토 여행-1(청수사, 산넨자카와 니넨자카)

손주들과 함께한 교토 여행-1(청수사, 산넨자카와 니넨자카) 여행 둘째 날-1(2023.11.11.) 여행 첫날의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에 교토 청수사(淸水寺)로 가는 전철을 타러 갔습니다. 재잘거리고 웃으며 마냥 즐거워하는 손주들의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전철과 버스를 타는 동안 준모는 비교적 점잖게 행동했지만, 지우와 소민이는 계속 깔깔대며 끊임없는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차안의 분위기가 조용할 땐 ‘쉿!’하며 주의를 주었지만, 그 때 뿐이었습니다. 청수사로 오르는 골목길은 아침부터 관광객들로 가득 찼고, 손주들은 길가 군것질거리에 부지런히 눈길을 보냈습니다. 주홍색의 높은 사찰 정문과 우뚝 솟은 삼층 목탑이 청수사의 영역을 알리는 듯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가족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절 안으..

손주들과 함께한 오사카 시내 관광(헵파이브 관람차, 도톤보리, 크루즈)

손주들과 함께한 오사카 시내 관광(헵파이브 관람차, 도톤보리, 크루즈) 여행 첫째 날(2023.11.10.) 아침 일찍 김포공항에서 손주들을 만나 즐거운 마음으로 오사카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이번 3박 4일간 오사카, 교토 일대에 대한 여행은 손주들과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이라 기대가 더욱 큽니다. 해외여행을 하게 된 계기도 손주들이 합심해 조부모에게 애교를 부리고 간곡히 채근한 결과이지요. 간사이공항에서 내려 특급열차를 타고 예약 호텔에 짐을 맡긴 후, 점심 식사부터 하러 나섰습니다. 아범이 유명한 생선초밥집 예약을 해 두었는데 일행이 아홉 명이라 자리 확보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본은 초행이나 다름없을 텐데 스마트폰으로 길도 잘 찾았습니다. 음식점은 옛 일본 분위기였지만 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생..

소민이와 준모 오빠, 지우 언니의 '파크원 타워' 방문

소민이와 준모 오빠, 지우 언니의 ‘파크원 타워’ 방문 (2023.10.14.) 소민이는 여의도 ‘파크원 타워’에서 열린 아빠 회사 임직원 가족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한 가족 당 6명까지 참석할 수 있어 준모 오빠와 지우 언니를 초대해 함께했다고 합니다. 행사에 참석하면 여러 가지 놀이와 게임을 할 수 있고 음료수와 간단한 점심을 제공하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모양입니다. 2월 행사 때는 할머니와 지우 언니가 참석했는데, 이번엔 할머니 대신 준모 오빠가 참석했답니다. 준모와 지우는 행사 내용이 마음에 들었는지 내년 모임에도 참석하고 싶다고 했답니다. 소민어멈이 보내준 행사내용과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 공유하도록 했습니다. (행사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