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준모) 이야기/2~3세 성장기록 51

노리안 발표회(음악회)

노리안 발표회(음악회) (2015.2.13) 준모가 다니는 노리안에서 개최하는 음악발표회가 논현2동 문화센타에서 열렸습니다. 아빠 엄마는 물론이고 외할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할애비도 참석하였지요. 준모를 만나보려는 마음에 1시간 전쯤 도착했지만 리허설과 아이들의 정신집중을 위해 보호자의 대면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발표회장 입구에는 서서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줄을 서기 시작하였습니다. 준모가 오늘 어떤 재롱을 보여줄까? 머릿속에 그리면서 줄을 섰습니다. 드디어 공연장 문이 열리고 입장을 하자 아이들의 발표회인 재롱잔치가 벌어졌습니다. 3살부터 7살까지의 어린이들이 나이에 따라 5개 반으로 나뉘어 번갈아 가며 발표회가 진행되었는데 준모는 3살 밤비반이었습니다. 준모가 무대에 출연하는 횟수는 총 5회였는데..

겨울 딸기농원 방문

겨울 딸기농원 방문 (2015.2.8) 일요일 아침 핸드폰에서 ‘카톡~ 카톡~’이라는 음성이 연속적으로 요란하게 울렸다. 직감적으로 아범이 준모 사진을 보내주는구나 느끼면서 열어보니 준모가 딸기밭에서 아빠와 함께 딸기를 따서 물에 씻고 시식도 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어딘지 물어보았더니 ‘일산 그린농원’이라는 답신이 왔다. 딸기체험으로 꽤 유명한 농원인 모양이다. 한겨울인데도 딸기 체험행사를 하러 가족들이 모이게 하려면 널리 알려져야 가능하겠지요. 아범이 준모에게 좋은 체험과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것이 흐뭇하게 마음에 와 닿았다. 한창 자라는 준모 또래 아이들에게 자연이나 동식물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은 인지능력 향상은 물론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준모야! 아빠 말씀..

발표를 잘하면 박수를 쳐야지요

발표를 잘하면 박수를 쳐야지요 (2015.1.25) 아범이 준모를 데리고 오전에 코코몽 놀이시설에 갔다가 오후에 우리 집에 올 예정이었으나 준모가 할아버지 집에 먼저 가자고하여 일정을 변경하였답니다. 할머니가 식사준비를 하여 모두들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준모는 내 손을 잡고 ‘하부! 나하고 놀자.’며 먼저 놀고 싶은 모양입니다. 좋아하는 반찬을 보여주고 달래어 식사를 하는데 ‘하부’하고 같이 먹겠다고 하였습니다. 할머니하고는 오랜 시간을 같이 지내니 끈끈한 정은 더 많이 들었겠지만 놀이할 때는 할애비가 자기 의도대로 잘 따라준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식사를 마치자마자 로봇놀이를 하였는데 장난감 로봇은 두고 여러 종류 로봇의 동작을 흉내 내는 놀이였습니다. ‘번개~ 파워!’로 대표되는 번개맨으로부터 시작..

영어회화와 공사놀이 재미있어요

영어회화와 공사놀이 재미있어요 (2014.12.26) 오늘은 회사 징검다리 휴무일이라 준모와 같이 놀기로 한 날입니다. 아범이 데려다 주고 출근하기 위해서 이른 아침에 도착했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놀고 갈 예정이라 또봇과 기차 등 장난감도 여유 있게 가져왔습니다. 아범이 출근하기 위해서 집을 나설 때는 잘 다녀오라고 준모가 하이파이브를 해주었습니다. 조손이 식탁에 마주앉아 아침을 먹고 있는데 준모가 할애비에게 뜬금없이 ‘하부! 후 아 유 해봐. 후 아 유 해봐.’라고 말했습니다. 무슨 말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할머니가 준모가 영어를 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준모가 시키는 대로 ‘Who are you?’했더니 바로 ‘아임 준모’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다시 준모가 나에게 ‘후 아 유’..

뽀로로 시계 멋있어요

뽀로로 시계 멋있어요 (2014.12.20) 준모가 아빠에게 졸라서 산 뽀로로 시계를 차고 의기양양하게 할머니 댁에 왔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손목을 내밀고 할애비에게 자랑을 하더니 현관을 들어와서는 할머니와 고모에게도 뽐내며 시계자랑을 하였습니다. 시계의 뚜껑을 닫았다가 열면 음악소리가 나왔고 그때마다 흡족한 미소를 짓고 급기야는 거실바닥에 엎드려 빙글빙글 돌기까지 하면서 신이 났습니다. 준모가 뽀로로 시계를 사 달라고 했는데 품절이 되어 딴 시계를 사주려고 하였지만 다른 시계는 안한다고 하여 아범이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겨우 찾아 배달을 시켰는데 조금 전에 도착하였던 모양입니다. 본인이 원하던 시계를 긴 기다림 끝에 가지게 되었으니 기쁨도 더 크겠지요. 할머니가 준비한 과자를 주자 하나를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