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준모) 이야기/탄생 100일~1세 38

처음 이발했어요

준모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발했어요 (2013.2월) 준모가 돌 며칠 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발을 했답니다. 이발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유아들이 이발을 할 때 생소한 일이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니 흔히들 울기에 준모가 많이 울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유아용 미용실에서 이발을 했는데 울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아용 미용실이 어떤 곳인지 궁금했는데 새아기가 보내온 사진을 보니 이해가 갑니다. 한사람은 장난감과 과자로 준모의 관심을 사로잡고 미용사는 그 기회를 이용하여 이발을 진행하는 과정이 잘 나타나 있네요. 준모가 이발을 하는 동안 웃기도하고 의자에 점잖게 잘 앉아 있었답니다. 이발을 하고 나니 준모가 한결 의젓해져 보입니다.

행복을 가져다주는 도련님

행복을 가져다주는 도련님 (2013.1.30) 오늘은 출장을 갔다가 업무가 빨리 끝나 준모를 보러 갔답니다. 준모가 할머니와 놀다가 할애비가 현관을 들어서니 빤히 쳐다보고는 미소로써 맞이해 주었답니다. 손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갈 때나 외투를 벗을 때나 준모가 할애비에게 자꾸 눈길을 보냈지요. 그래서 할애비에게 안기라고 두 손을 내밀면 안길 듯 다가오다가 몸을 갑자기 획 돌리는 행동을 웃으며 장난치듯 반복하였답니다. 처음에는 할애비와 공 던지기 놀이를 하다가도 할머니가 시야에서 보이지 않으면 주방 쪽으로 가서 할머니가 있는 것을 확인한 후에 거실로 다시 돌아와서 놀았답니다. 책을 가지고 놀다가는 볼풀(Ball Pool)에 들어가서 헤엄을 치듯이 온몸을 움직이며 놀기도 하였지요. 마치 할애비에게 볼풀에서는 ..

걸음마

걸음마 (2013.1.9) 한해가 지나가고 새해를 맞이하니 준모가 걸음마를 시작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답니다. 지난 주말에는 준모를 볼 수 있으려나 기대를 했지만 아범, 어멈 약속이 있어 다음 기회로 미루었지요. 준모 할머니가 수요일 준모네에 가서 새아기가 외출하는 동안 준모를 돌봐주기로 약속하였다기에 점심 무렵에 틈을 내어 우리 도련님 준모를 보러갔답니다. 현관을 들어서자 준모가 할머니에게 안겨 할애비를 맞이해주었지요. 벨소리에 잠이 깨었다고 하는데 금방 할애비와 친해져서 공 던지기 놀이도 하고 장난감들과 음악이 나오는 책을 가지고 놀기도 했는데 할머니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놀이를 멈추고 주방쪽에 있는 할머니를 찾아갔답니다. 준모가 할애비하고도 잘 노는데 할머니가 주변에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