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손주들과의 만남 (2019.12.22.) 어린 시절엔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이제는 손주들과 만나는 날이 설렘 속에 기다려집니다. 오늘은 동지. 내일부터는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는 좋은 절기입니다. 준모와 지우가 엘리베이터에서 환하게 웃는 얼굴로 나타났습니다.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준모는 장난감 야구배트와 공을 꺼내놓으며 야구를 하자 했고, 지우는 머리띠와 목베개, 머리핀 등 소품들을 잔뜩 펼쳐놓았습니다. 준모가 원하는 대로 거실에서 야구놀이를 하려니 아랫집 소음이 염려되고, 밖에 나가서 하려고하니 준모 감기가 걱정되었습니다. 준모와 야구놀이 할 만한 곳을 찾아 2층 컴퓨터방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방에 월동용 화분까지 들여다 놓았으니 배트로 공을 치고받을 만한 공간이 없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