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지우) 이야기/3~4세 성장기록 18

지우의 오락실 놀이

지우의 오락실 놀이 (2019.3.11.) 아범이 준모와 지우의 귀여운 사진을 보내주어 함께 외출하여 놀았던 내용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우는 각막염 증상이 있어 어제는 집에서 쉬었고, 지난 목요일 현대시티아울렛에 가서 재미있게 놀았던 장면이라고 하였습니다. 핸들을 조종하여 화면에 나타난 자동차를 신나게 운전하는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커다란 오토바이와 장난감 같이 조그만 자전거를 타는 장면도 담겨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보호자가 수조에 몰려들어 장난감 물고기를 낚는 모습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의 표정과 동작을 살펴보니 상당히 재미있는 놀이로 추정됩니다. 지우는 아빠와 함께 외출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 일요일엔 집에 있으며 서운했을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가 하도 심하니 어린이들 건강에 안 좋은 ..

할머니~ 엄지 척!

할머니~ 엄지 척! (2019.2.2.) 준모는 외부 일정으로 엄마와 외출할 예정이고, 아범은 사돈댁에 들릴 예정이라 지우는 조부모와 놀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했지만 졸리거나 의기소침한 기색이 전혀 없이 즐거워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식탁에 앉아 집에서 싸가지고 온 빵과 계란프라이를 맛있게 먹고는 금방 그림 그리기에 빠져들었습니다. 아빠가 출발할 때에는 탁자에서 그림에 몰입한 상태라 겨우 인사를 건넬 정도였습니다. 크레용으로 할머니부터 먼저 그리고 할아버지도 그렸는데 할머니는 긴 머리카락, 할아버지는 안경을 강조해 그린 듯했습니다. 지우가 그림을 들고 있을 테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였습니다. 의외의 요청을 받고 사진을 찍었더니 사진이 어떻게 나왔는지 직접 확인하였습니다. 짐짓 “지우야! 와~ 그림 잘..

어린이집 학부모 참여수업

어린이집 학부모 참여수업 (2018.12.21.) 어제는 지우가 다니는 (서초구립 잠원햇살)어린이집에서 학부모 참여수업이 있었나 봅니다. 새아기가 2시간동안 수업에 참여하여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 보내주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에 나오는 지우의 표정과 행동을 보니 깜직하고 야무져서 ‘똑 소리’가 나는 듯합니다. 평소 조부모 앞에서 애교를 부리고 자기의사를 조리 있게 잘 표현하는 자질대로, 많은 사람이 모인 참여수업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본인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체육시간에는 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어린이로 선정되어 체육선생님이 칭찬으로 높이 들어 올려 그네를 태워주셨나 봅니다. 지우가 어린이집에서 건강하고 밝은 표정으로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선생님 말씀도 잘 따르니 엄마도 등달아 기분이 우쭐해..

애교가 넘쳐흐르는 손녀

애교가 넘쳐흐르는 손녀 (2018.10.21.) 준모는 아빠와 함께 과일과 고구마, 채소 등 가을걷이를 하는 외갓집 농장에 가고 지우는 할머니와 놀기로 했습니다. 내가 샤워를 하는 도중에 지우가 도착하여 할머니가 현관 밖에 마중을 나갔습니다. 현관문 닫는 소리가 나더니 지우와 할머니 목소리가 간간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더니 지우가 2층 샤워실 문밖에서 ‘할아버지~’하고 귀여운 목소리로 불렀습니다. ‘우리 지우 왔니. 곧 나갈게~’했더니 ‘할아버지! 뭐 하세요?’하고 물었습니다. ‘샤워 다해 가니, 할머니하고 놀고 있으면 내려갈게!’하였습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갔는지 문밖이 조용해졌습니다. 화장대에 내려와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는데 지우가 얼굴을 내밀며 눈웃음 짓더니 빗을 건네주었습니다. 샤워하는데 안부 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