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지우) 이야기/4~5세 성장기록 29

지우의 인천 어린이과학관 관람

지우의 인천 어린이과학관 관람 (2020.1.18.) 지우는 주말에 시간을 내어 인천에 있는 어린이과학관 관람에 나섰습니다. 오빠는 사전에 약속이 있어 친구를 만나러가고, 아빠와 단둘이서 나들이를 했답니다. 과학관내 전시관은 ‘무지개마을’, ‘지구마을’, ‘도시마을’ 등 여러 종류가 있었습니다. 전시관은 어린이들이 과학을 놀이로써 체험하여 쉽고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도록 꾸몄다고 했습니다. 먼저 도시마을에 들러 비행기와 자동차를 운전하며 타보고, 3D 푸드 프린터를 이용하여 요리하는 과정도 살펴보았습니다. 무지개마을에서는 빙하와 북극곰을 구경하고 배추와 무, 당근의 수확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속에 들어가 동화책도 보고 미끄럼틀도 타보았습니다. 안전모를 쓴 건설현장, 방화복을 입은 소방..

아빠와 함께한 지우의 에버랜드 나들이

아빠와 함께한 지우의 에버랜드 나들이 (2019.11.4.) 지우는 아빠가 회사휴가를 받은 덕분에 월요일 에버랜드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주말에는 몰려드는 인파로 교통편과 줄서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니 평일을 택하여 나들이에 나선 모양입니다. 지우는 기린이랑 호랑이 사파리보다는 놀이기구 타는 것을 더 좋아해 ‘팬더’를 본 후에는 놀이기구 타기에 열중했다고 합니다. 타 본 놀이기구를 헤아려보니 열 종류도 넘는 답니다. 그 중에 ‘썬더폴스’는 어른들도 무서워할 수 있는 놀이인데 용감(?)하게 2번이나 탔다고 합니다. 아범이 지우의 놀이사진을 보내주면서 타 본 놀이기구의 이름과 사진까지 보내주었습니다. 지우가 탄 놀이기구를 보니 ‘썬더폴스’를 비롯해 ‘우주전투기’, ‘비룡열차’, ‘매직스윙’, ‘붕붕카’, ..

지우의 바쁜 하루

지우의 바쁜 하루 (2019.11.2.) 아침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때 무리하지 말라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오늘은 편히 쉬기로 했습니다. 저녁 무렵 아범이 본가에 잠깐 들릴 때 함께 미술관에 다녀오던 길이라 지우도 동행을 했습니다. 할애비에게 안겨 현관을 들어설 때부터 귀여운 웃음소리와 얘기로 집안에 활력을 불어 넣었답니다. 할머니가 저녁을 준비했지만 지우는 오면서 사온 빵에 잼을 발라 먹겠다고 했습니다. 할머니가 “지우야~ 감 줄까?”하고 묻자 “예~”하고 신나는 듯 대답했습니다. 할머니가 오늘 낮에 마트에서 사온 단감을 내보이자, “그것 말고~”하였습니다. 홍시를 원하는 모양입니다. 땡감 무더기에서 빨갛고 말랑말랑하게 잘 익은 홍시를 골라 껍질을 벗겨주자 ‘티스푼’으로 맛있게 떠먹었습니다. 지우가 ..

아무데나 갈 거예요

아무데나 갈 거예요 (2019.10.20.) 아범이 지우를 데리고 어린이 놀이시설에 가는 도중에 어제 사돈댁 농장에서 수확한 과일과 채소를 전하러 들린다고 했습니다. 어제 늦은 시간에 여행에서 돌아와 부스스한 얼굴로 지우를 맞았습니다. 점심때가 되어 할머니가 준비한 ‘떡만두국’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우야~ 오늘 아빠하고 어디에 놀러 갈거니?”하고 물었습니다. 뜻밖에 “아무데나 갈 거예요.”하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아무데나’라는 말에는 목적지를 잘 모른다는 의미와 자기가 좋아할 만한 곳을 아빠가 데려갈 것이라는 믿음이 내포된 듯합니다. 지우가 갑자기 생각난 듯 “할아버지! 지난번에 내가 두고 간 잠바 어디 있어요?”하고 물었습니다. 할머니가 방에 보관해 두었던 잠바를 가져다주자 지우가 야..

지우의 생각과 표현력

지우의 생각과 표현력 (2019.9.22.) 지우가 아빠와 함께 할머니집에 와서 오빠는 친구 ‘생일잔치’에 갔다고 했습니다. “지우야~ 생일잔치에 가는 것보다 할머니집에 오는 것이 좋지?”하고 물었더니 “생일잔치에 가면 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데...”하며 부러움을 나타내었습니다. 지우가 가지고 놀던 조그만 인형 이름을 물었더니 “몰랑이”라고 대답을 했지만 잘못 알아듣고 “못난이?”하자, “할아버지는~ 잘 모른데요~”하며 놀리고는 “몰! 랑! 이!”하며 한자씩 띄어 큰소리로 또렷하게 발음해주었습니다. 그렇지만 “몰라니”로 다시 잘못 알아듣고 말았습니다. 며칠 후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나서야 ‘몰랑이’란 이름을 제대로 알게 되었답니다. 지우가 얘기를 나누다가 불현듯 “오빠가 내 머리를 때렸어요!”하였습니다. ..

언더씨킹덤 할로윈 파티

언더씨킹덤 할로윈 파티 (2019.9.21.) 지우는 토요일 아빠와 함께 ‘할로윈 파티’가 진행되고 있는 은평 롯데월드 ‘언더씨킹덤’을 찾아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언더씨킹덤’은 올봄에도 갔었지만 10월인 ‘할로윈데이’가 가까워지자 할로윈과 관련된 행사를 하며 축제를 벌이나 봅니다. 시설물에는 할로윈을 상징하는 여러 가지 장식들이 치장되고 상점에는 다양한 기념품들을 진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지우는 놀이기구 중에서 미니 ‘자이로드롭’을 제일 좋아해서 무려 열 번 이상이나 반복해서 탔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무서워할 수도 있는 놀이시설인데... 그리고 회전목마를 탈 때는 발을 기구위에 올리는 여유를 부렸다고 합니다. 우리 지우가 평소에 애교스러워 귀여움을 많이 받는데, 때로는 용감한 면모를 보이는 ..

지우의 자연사 박물관 관람

지우의 자연사 박물관 관람 (2019.7.21.) 지우는 어제 아빠와 함께 서대문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에 갔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신기한 동물들의 박제를 관람하고 모형을 타며 놀기도 했습니다. 지우가 앞에서 사진을 찍은 커다란 ‘긴털매머드’는 현재 멸종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양한 자세로 물개모형을 타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대왕조개 모형은 안에 들어가서 멋진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유리 상자 안에는 ‘장수풍뎅이’를 기르고 있었는데 손을 넣어 직접 만져보는 체험도 했답니다. 도토리 모양의 오두막집에 들어가 창문처럼 생긴 구멍으로 고개를 내민 모습은 동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노란색 긴 관속에서 몸을 굽혔다가 뛰쳐나오는 모습은 놀이터 원형 미끄럼틀 안에서 뛰어나오는 느낌이 듭니다. 지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