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준모) 이야기/4~5세 성장기록 8

한마음 발표회

한마음 발표회 (2017.2.11.) 오늘은 준모가 다니는 노리안의 ‘한마음 발표회’가 있는 날입니다. 시간에 맞추어 논현1동 주민 센터 강당으로 올라갔습니다. 준모가 발표회에 참가한지 어느덧 3년째가 되었나 봅니다. 첫해는 정말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고 발랄하게 발표를 잘 했지요. 올해도 춤과 노래 그리고 악기 연주를 의젓하게 잘 발표했습니다. 혼자 하는 재롱은 수시로 봐왔지만 발표회에서는 출연한 다른 아이들과 보조를 맞추는 동작이 필요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자신감 있는 춤사위와 다른 출연자들과 박자와 몸짓을 맞추려는 동작도 엿보였습니다. 강당 의자에 앉아 관람을 하다가 준모가 출연하는 발표차례가 되면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촬영하려고 무대 앞쪽으로 나갔습니다. 발표 중에 조부모가 왔다고 살짝 손..

준모의 킥보드 타기

준모의 킥보드 타기 (2016.4.14.) 새아기가 보내준 사진에는 준모가 공원에서 킥보드를 타는 장면들이 담겨있습니다. 요즘은 준모가 킥보드를 타고 노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고 합니다.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하는 취향에 잘 맞나 봅니다. 안전 헬멧을 쓰고 무릎과 팔 보호대를 착용하여 중무장한 모습입니다. 헬멧을 쓰면 거추장스러운 면도 있고 땀도 많이 나니 처음에는 안 쓰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킥보드를 탈 수 없다고 단호하게 대처하자 이제는 안전장구 착용이 습관화된 듯합니다. 안전은 어릴 때부터 몸에 배도록 교육하기 것이 중요하겠지요. 타기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도 정지는 물론이고 방향회전도 곧잘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원에 설치된 어른들의 운동기구를 타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예전엔 손이 닿지..

할머니 차에 내가 탈 수 있어?

할머니 차에 내가 탈 수 있어? (2016.2.12.) 점심 무렵에 아범이 준모를 집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준모가 감기 기운이 있다더니 종종 기침을 하였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서 꽃에 물을 주겠다기에 ‘준모야! 기침을 하는데 옥상 밖에 나가면 추워서 안 된다.’라고 했더니 ‘하부! 안에서 주면 돼.’하며 실내화분에 물을 주었습니다. 이제, 준모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잘 설명하면 납득하는 수준에 이른 것 같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는 거실에서 때 아닌 개구리 경주가 열렸습니다. 색종이로 접은 개구리 2마리를 바닥에 놓고 꽁무니 부근을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면 팔짝팔짝 뛰는 것처럼 앞으로 전진 하였습니다. 손가락으로 누를 때 안쪽으로 누르면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손을 뒤집어 손톱부위로 눌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