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준모) 이야기/탄생 ~ 50일

탄생 50일까지

돌샘 2012. 4. 17. 11:50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람

 

보기만 해도, 생각만 해도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람이 있답니다.

보면 볼수록 자꾸 더 보고 싶어지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답니다.

누구냐고요. 태어난 지 50일 되는 우리 손자 준모(俊模) 이야기입니다.

잉태의 소식을 전해주던 날, 태아가 손자인 것으로 진단되던 날,

탄생의 기쁨을 알려주던 날은 물론이고, 일을 하다가도 잠시 손자 생각만 하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고  한없이 행복해진답니다.

세상에 어떤 큰 재산을 얻고 명예를 얻는다 한들 이보다 행복해질 수 있겠습니까.

어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잠을 잤답니다.

아들, 딸 키울 때는 한밤중에 울면 옆방으로 피신한 적도 있었는데

새벽에 준모(俊模)가 우는 소리가 잠결에 들릴 때는 얼른 일어나 안아 주었답니다.

준모(俊模)를 안고 있으면 심장의 박동과 호흡하는 움직임이 그대로 전해지고

서로 혈관이 이어져 피가 통하는 듯 나의 가슴까지 따뜻해져 옵니다.

잠을 자고 있는 손자의 평온한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무뚝뚝한 할애비의 마음도

어느 듯 편안해지고 인자해지는 것 같습니다.

탄생 50일을 맞이해 촬영한 사진과 그동안 틈틈이 찍어둔 사진을 정리하여

브로그에 올리면서 행복감에 잠겨봅니다.

지금쯤 잘 놀고 있을까...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람.

* 탄생 50일 기념사진을 먼저 올리고, 뒤쪽에 탄생, 3, 4, 7, 8, 9, 13, 16, 17, 21, 23, 29, 35, 36, 37, 44, 46, 47, 50일째 사진을 차례로 올려 놓았습니다.

(준모 탄생 50일 기념사진 :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과 스냅사진)

 

 

 

 

 

 

 

 

 

 

 

 

 

 

 

 

 

 

 

 

 

 

 

 

 

 

 

(준모 탄생 사진)

준모가 큰 울음소리와 함께 이 세상에 태어나던 날 찍은 사진이랍니다.

준모는 '솔'이라는 태명(胎名)을 가진 상태에서 태어나 할아버지가 작명한

변준모(卞俊模)라는 성명으로 출생신고를 하였답니다.

준모야! 이 세상은 엄마 뱃속처럼 항상 편안하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성실하게 노력하고 적정한 수준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마음을 수양한다면

큰 보람과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단다.

할애비가 너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탄생 3일째)

 

 

 

 

(탄생 4일째)

 

 

 

 

(탄생 7일째)

 

 

 

 

(탄생 8일째)

 

 

 

 

(탄생 9일째)

 

 

 

 

 

 

 

 

(탄생 13일째)

 

 

 

 

(탄생 16일째)

준모가 산부인과에서 퇴원한 후 산후조리원에 있으면 종종 찾아가서 귀여운 손자를 자주 볼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독감이 유행이라 새아기(며늘아기)만 면회를 하고 준모는 독감 예방차원에서 직접 볼 수가 없어

사진으로만 봐왔는데, 오늘은 새아기와 준모가 산후조리원에서 나와 준모 외갓집으로 4주간 몸조리를 갈 예정이랍니다.

준모가 외갓집에 가기 전에 태어나 처음으로 자기집에 잠깐 들렀다 간다고 해서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가 모두

준모 보러 잠원동 준모네 집으로 몰려가서는 손은 깨끗하게 씻고 입은 가글한 후에 2주만에 준모의 얼굴을 직접 보았답니다.

그 동안 많이 크고 똑똑해진 것 같습니다. 준모야 건강하게 자라거라...

 

 

 

 

 

 

 

 

(탄생 17일째)

 

 

 

 

 

 

 

 

 

 

(탄생 21일째)

 

 

 

 

(탄생 23일째)

 

 

(탄생 29일째)

 

 

 

 

 

 

 

 

 

 

 

 

(탄생 35일째)

 

 

(탄생 36일째)

 

 

 

 

 

 

 

 

(탄생 37일째)

준모가 외갓집에 머물고 있는 기간중에 볼 일이 있어 잠시 자기집에 들런다는 연락을 받고

반가운 마음으로 방문을 하여 할머니가 준모에게 우유도 먹이고 안아주기도 하였답니다.

준모가 얼굴을 익힐려는지 할머니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네요...

 

 

 

 

 

 

 

 

 

 

 

 

 

 

 

 

 

(탄생 44일째)

준모가 탄생 후 처음으로 할아버지댁에 나들이를 하였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가 일찍부터 일어나 집안을 청소하고 정성어린 마음으로

손자의 첫 나들이를 반겼답니다. 

 

 

 

 

 

 

 

 

 

 

 

 

 

 

 

 

 

 

 

 

 

 

 

 

 

(탄생 46일째)

 

 

 

 

 

 

 

 

 

 

 

 

 

 

 

 

 

 

 

 

 

 

 

 

 

 

(탄생 47일째)

 

 

 

 

 

 

(탄생 50일째)

준모가 태어난지 50일째 되는 날에는 아빠, 엄마와 함께 할아버지댁에 나들이를 하였다가 아빠, 엄마는 집으로 돌아가고

준모는 남아서 생전 처음으로 할아버지댁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잠을 자고 새로운 아침을 맞이 했답니다.

편안하게 잠을 자고 우유도 먹고 할머니가 시켜주시는 목욕도 하였답니다. 준모는 목욕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여기의 사진은 탄생 50일 기념사진을 찍기 전에 할아버지댁에서 고모가 찍어준 사진을 수록한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