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지우) 이야기/작명

손녀 이름 작명

돌샘 2015. 3. 28. 22:06

손녀의 이름 작명(作名)

 

1. 서언

손자(孫子)의 이름을 작명할 때는 집안에 전래되는 세대항렬을 넣어 작명하는 방법을 선택하였으나,

손녀(孫女)는 아름답고 부르기 편리하며 좋은 뜻을 지닌 이름을 짓는데 우선을 두기로 하였다.

먼저 아름답고 부르기 편리한 이름을 짓기 위한 첫 단계로 아범 어멈의 정성어린 노력은 물론이고

주위 많은 분들의 조언을 얻어 한글 이름을 지었으며,

다음 단계로는 이름에 좋은 뜻을 부여할 수 있는 한자를 할애비가 선정하였다.

집안에 큰 기쁨을 주며 세상에 태어나는 손녀에게 첫 선물로 좋은 이름을 지어 주는 것은 보람되고 즐거운 일일 것이다.

작명소를 찾아 사주(四柱)를 알려주고 이름을 부탁할 수도 있겠지만

부모와 할애비 그리고 많은 분들의 정성이 들어간 이름과 어찌 비할 바가 있겠는가?

많은 노력과 정성을 담아 지었으니 많은 분들에게 사랑스런 이름으로 불리우고 세상을 밝히는 큰 불빛 같은 인재가 되기 바란다.

 

2. 작명 원칙

좋은 이름을 짓기 위하여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선정하여 반영하고,

결함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검토하여 제외하는 방법으로 작명하였다.

작명할 때 고려한 원칙들은 다음과 같다.

1) 아름답고 부르기 쉬우며, 좋은 뜻을 지닌 이름 작명.

2) 한자의 획수와 글자 모양 고려.

3) 너무 흔한 이름 제외.

4) 좋지 않은 연상을 일으킬 수 있는 글자 제외.

5) 친가 및 외가의 가까운 친인척과 혼동될 수 있는 이름 제외.

6) 성명학적으로 결함이 있는 글자 제외(작명소에서 개명을 권할 때 흔히 지적하는 글자 포함).

 

3. 작명 과정

1) 아범과 어멈이 장고(長考)하고 주위 분들의 자문을 얻어 한글이름 후보군 몇 가지를 정한 후

    이름의 호칭은 물론이고 성(姓)을 붙여 부를 때 발음의 편리성을 확인하였으며,

    한자를 조합하여 의미를 부여한 몇 가지 한자이름을 지어보고 다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한글이름은 ‘지우’가 적합한 것으로 결정하였다.

2) ‘지’자와 ‘우’자에 해당하는 한자 중에 작명에 사용할 수 있는 한자들을 발췌하고 상호 조합하여

    좋은 뜻을 부여할 수 있는 몇 가지 후보군을 선정하였다.

3) 이름에 뜻을 부여할 때는 시대의 흐름에 적합하게 수동적인 의미를 갖는 이름 보다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뜻을 갖는 이름이 합당한 것으로 판단되어 그러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한자 조합을 선정하였다.

4) 한자의 선정과정

   ‘지’자

   - ‘슬기롭고 지혜롭다’는 의미를 갖는 한자로는 智와 知가 있으며 뜻에 약간의 차이를 두나

     경전(經典)에서도 혼용하고 있을 정도로 큰 차이는 없다.

   - 智는 획수도 많고 손녀의 종고조부 諱(돌아가신 분의 이름)에 사용되었으며

     글자의 모양도 知가 좋은 것으로 판단되어 를 선정하였다.

   ‘우’자

   - ‘도와주다’는 의미를 갖는 한자로는 右, 佑, 祐가 있으나 이름에 부여하고자 하는 뜻,

      획수, 글자의 모양 등을 고려할 때 佑가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4. 이름의 의미와 소망

나의 귀여운 맏손녀는 초계(草溪) 변씨(卞氏) 33세손(世孫)이며

이름은 알 지(知), 도울 우(佑)로 지었으니 성명(姓名)은 변지우(卞知佑)이다.

지우(知佑)야! 네 이름에는 ‘슬기롭고 지혜로워 큰 불빛처럼 세상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인물(人物)’이 되라는 뜻을 담았단다.

알 지(知)와 도울 우(佑)라는 한자에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좋은 뜻이 있단다.

 

알 知

1. 알다

2. 주관하다(主管--)

3. 대접하다(待接--)

4. 친한 친구(親舊)

5. 슬기, 지혜(智慧ㆍ知慧)

6. 지식(知識), 앎

 

도울 佑

1. 돕다

2. 도와주다

3. 올리다

4. 진헌하다

5. 도움

 

아빠와 엄마, 할머니, 할애비 그리고 여러 분들의 많은 노력과 정성으로 네 이름을 작명하였단다.

세상에 태어나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고 밝게 자라고 배움을 통해 남을 배려하는 인성을 가지기 바란다.

너의 노력과 정성이 더해지면 틀림없이 세상을 밝히는 큰 불빛과 같은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다.

그것이 네 이름을 지을 때 참여한 많은 분들의 간절한 소망이기도 하단다.

‘슬기롭고 지혜로워 큰 불빛처럼 세상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우리 손녀!’ 생각만 해도 할애비 마음이 흐뭇하기 그지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