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지우) 이야기/2~3세 성장기록

지우의 무용 재능

돌샘 2017. 12. 22. 23:17

지우의 무용 재능

(2017.12.15.)

저녁식사를 하는데 ‘카톡’ 신호음이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새아기가 통상적인 지우의 소식과 사진을 전송해주는가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동영상이라는 글자와 무용복을 입은 아이들의 모습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진에 무용복을 입은 지우의 모습이 보이자 식사는 자연히 미루어졌고

문자를 주고받으며 기쁜 마음으로 동영상을 감상했습니다.

오늘 서초구립 중앙노인종합복지관 대강당에 어른들의 행사가 있었는데

특별이벤트로 어린이들의 귀여운 무용무대가 펼쳐진 모양입니다.

지우는 세 살이지만 무용에 재능이 있어 어린이집 네 살 언니들이 출연하는 무대에 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이가 한 살 적으니 체격은 제법 차이가 나지만 무용은 깜직하고 귀엽게 더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어깨너머로 배우다가 본격 연습을 시작한지는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무용의 전체내용을 잘 소화해 내었습니다.

관중들 사이에서는 제일 어린아이가 귀엽게 무용을 제일 잘 한다고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기념사진을 찍을 때 지우는 다리를 조금 벌려 몸을 비틀고

머리를 약간 회전한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V자를 짓는 독특한 포즈를 취했답니다.

손녀가 집에서 재롱을 부리는 수준을 넘어 많은 관중들 앞에서

무용발표를 잘 했다니 할애비도 어깨가 우쭐해집니다.

우리 공주님! 예쁘고 귀엽게 잘 했어요. 정말 잘~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