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준모) 이야기/7~8세 성장기록

상장과 1학년 1학기 생활통지표

돌샘 2019. 7. 26. 21:15

상장과 1학년 1학기 생활통지표

(2019.7.23.)

점심식사를 마치고 평소대로 회사 부근 탄천 변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산책 중에 카톡 신호음이 울렸습니다. 산책을 할 때 ‘만보기’로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 폰을 들고 나왔지만 돋보기가 없으니 내용을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열어보니 새아기가 보낸 내용인데 준모의 상장과 생활통지표가 담겨있었습니다. 상장은 준모가 ‘바른글씨쓰기대회’에서 교장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우수상이었습니다. 생활통지표에는 1학년 1학기 교과평가내용은 통지하지 않는다고 적혀있었지만,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난에 준모의 생애 첫 학기 학교생활 결과가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 수학과 전 영역 고루 우수하고, 지적탐구심이 강하여 모든 일에 의욕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이 다른 친구들에게 모범이 되며, 선생님의 학습 준비를 자발적으로 자주 도와주는 고마운 어린이임.”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며칠 전 학교에서 칭찬쪽지 쓰기를 했을 때, 준모가 선생님과 친구들로부터 받은 칭찬내용을 보고 짐작은 해왔지만 정말 자랑스러운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 선생님의 학습 준비를 자발적으로 자주 도와주는 고마운 어린이임.”이라는 내용은 할애비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준모가 돌을 갓 지났을 무렵부터 어른들이 청소를 하거나 상을 닦거나 물건을 옮기거나 꽃에 물을 주거나 하면 도와주려고 나서곤 했는데, 그런 착한 심성이 빛을 발하는 모양입니다.

 

어린자녀가 언행이 바르고 총명하여 주위의 칭찬을 받을 때면 부모 특히, 엄마의 남다른 노력이 들어가고 공도 큰 법이지요. 새아가~ 준모의 1학년 1학기 학교생활 성과를 많이많이 축하한다. 그리고 네게 ‘칭찬쪽지(?)’를 보낸단다. 행복한 가정 잘 가꾸어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