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소민) 이야기/4~5세 성장기록

소민이의 남이섬 여행

돌샘 2023. 10. 14. 11:34

소민이의 남이섬 여행

(2023.9.28.)

추석 연휴 첫날 소민이는 남이섬 가평선착장에서 조부모를 만나 남이섬 구경에 나섰습니다. 배를 타고 강 건너 남이섬 남이나루에 내려 중앙잣나무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소민이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걷지 않고 유모차를 탔습니다. 숲속 의자에 앉아 과일이랑 과자를 먹을 때 나무 밑에 청설모가 나타났어요. 소민이가 가까이 다가서도 청설모는 밤 껍질을 뒤적이며 달아나지 않았답니다. 아빠, 엄마와 함께 타조와 토끼, 공작새가 있는 사육장으로 가서 동물들을 만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섬 구경을 마치고 배 위에서 해질녘 강변 구경을 하며 선착장으로 돌아오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부근 음식점에서 닭갈비로 저녁식사를 하는데 소민이는 식사를 하면서도 졸리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음식점을 나와 조부모는 집으로 돌아가고, 소민이네는 춘천으로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소민이는 조부모의 거듭된 요청 끝에 노래를 불렀답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이 잠이 달아난 듯, 조부모가 출발할 때는 힘차게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