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정원/2013년 하늘정원

겨울나기

돌샘 2013. 1. 27. 12:39

 

겨울나기(꽃을 가꾸는 정성)

어느 시인은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고 읊었지요.

꽃은 잠시 피었다 시들어 버리지만 한 송이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들여야 한답니다.

봄에 피는 꽃은 대개 가을에 꽃눈이 맺히기 때문에

동해를 입지 않고 겨울을 잘 넘겨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답니다.

전문적으로 꽃을 재배하는 사람들은 사전에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시작을 하겠지만

취미로 꽃을 가꾸는 사람들은 각종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하나하나 배우게 된답니다.

꽃이나 나무 중에는 원산지에 따라 동해를 입지 않고 나지에서 스스로 겨울을 잘 넘길 수 있는

종류가 있는가 하면 별도로 돌보지 않으면 동사해 버리는 종류도 많답니다.

우리 집에서는 옥상에 여러 가지 종류의 꽃들을 키우는데 수종에 따라 늦가을이 되면 실내에 들여놓아야

겨울을 무사히 넘길 수 있는 꽃들이 많아 겨울이 되면 방이나 베란다는 화분들로 넘쳐나게 되지요.

화분들 중에는 제법 무거운 것들도 있어 ‘옥상에 작은 온실을 만들까’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온실을 설치하면 주변경관을 해치게 되어 하는 수 없이 내한성이 다소 강한 수종은 옥상의 한곳에 모아 놓고

1차로 비닐을 덮어 주며 추운 날에는 그 위에 헌 담요를 덮어 준답니다.

물론 겨울이라도 날씨가 포근한 날에는 담요를 걷어내어 햇빛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하지요.

실내에 들여 놓은 화분은 기온과 수종에 따라 일정한 기간마다 물을 주는데

배수된 물이 화분받침을 넘치지 않게끔 적당 양을 요령껏 주어야 한답니다.

물이 넘치게 되면 해결책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이랍니다.

 

월동을 하는 우리 집 옥상(하늘정원 : SKY GARDEN)의 을씨년스러운 풍경과

꽃들이 주인이 되어버린 베란다와 방들의 전경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놓습니다.

봄이 오면 그동안의 정성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연두 빛 고운 잎과

화사한 꽃들과 갖가지 향기로 하늘정원을 가득 채워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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