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경조사)/선영, 삼강려

선친 기일과 산소(2013)

돌샘 2013. 6. 6. 12:28

 

선친(先親) 기일(忌日)과 산소(山所)

(2013.6.4)

음력 4월 26일은 선친 기일(올해는 양력 6월 4일)이다. 올해로 돌아가신지 5년째 되는 해다.

국내에 있는 3형제 내외와 큰 여동생은 참사(參祀)하였고 큰 형님(미국)과 작은 여동생은 형편상 참사(參祀)하지 못하였다.

제사를 모시고 식사를 마친 후 모두들 돌아가고 나는 다음날 산소에 들리기 위하여 회사에 휴가를 내었기에

어머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식사 후 설거지를 마치고 하직인사를 올린 후에 선영이 있는 양촌으로 향했다.

초계변씨 금강묘원(草溪卞氏 金崗墓苑)이라 새겨진 표지석이 서 있는 선영에 도착하니 벌써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추석 전 벌초할 때까지는 풀들이 무성하게 덮여 있을 것 같다.

준비한 제초장비도 없고 해서 선친과 조부모님 산소에 웃자란 잡초만 손으로 뽑아내고 선친 산소, 조부모님 산소,

증조부모님 산소, 5대 조부모님 산소, 생가 조부모님 산소, 고조부모님 산소(아래 쪽 별도 부지에 조성됨) 순으로

잔에 술을 부어 올리고 절을 드리고 나니 일찍 찾아온 더위에 온몸이 땀에 젖었다.

선영은 비교적 잘 조성되어 있으나 앞으로의 유지관리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옛글에 ‘뿌리 없는 나무가 어디 있으며 근원이 없는 강물이 어찌 있을 수가 있겠는가? 부모님께 효도하고

조상님들을 잘 받들어 모셔야 된다.’고 하였지만 생활터전을 찾아 모두 객지로 나가고

처자식 부양하기 바쁜 세태이다 보니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있겠는가. 후일을 기약하기는 어려우나

내 살아생전에 건강이 허락된다면 나부터라도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하면서 상경 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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