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지우) 이야기/첫돌

손녀 첫돌 덕담

돌샘 2016. 3. 20. 22:03


손녀 첫돌 덕담

(2016.3.20)

지우야! 네가 태어나면 예쁘고 좋은 뜻을 지닌 이름을 선물하려고

골몰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첫돌을 맞이하는구나.

네가 태어났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달려갔을 때

너는 다른 애들과 달리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었지.

뒤집기를 하고 기어 다니며 손뼉을 치고 걸음마를 시작할 때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주면서 자랐단다.

돌잡이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단다.


너의 첫돌을 맞이하여 할애비가 덕담을 여기에 간단히 남겨 놓으니

후일 그 뜻을 이해할 때가 되면 한번 읽어 보면 좋겠구나.


할애비는 먼저, 우리 지우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을 가지길 바란단다.

앞으로 네가 하고자 하는 일을 자신 있게 열심히 펼쳐 나가려면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단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당면하게 되는 여러 가지 노력의 성취도, 대인관계, 리더십,

위기극복 능력 등 삶의 많은 영역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바탕이 된단다.

네가 그런 마음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도록 아빠 엄마는 물론이고

할애비와 주위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기우릴 테니 네 스스로도 노력하도록 하여라.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 남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마음이 싹튼단다.


다음으로는, 자신이 아닌 가족, 친구와 동료,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길 바란단다.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족애, 우정과 동료애가 싹트고

예절과 에티켓, 매너 등이 좋은 인격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단다.

건전한 인격을 갖추지 못하면 훌륭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도

구름에 가린 햇빛처럼 원하는 뜻을 제대로 펼칠 수 없기 때문이란다.


종합하면 ‘자기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네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첫 선물로 받은 네 이름의 뜻도 그러하단다.


지우야! 네 첫돌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건강하고 티 없이 밝게 자라거라.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남을 배려하는 훌륭한 인물로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사랑해요~ 우리 공주님.


(네 돌주머니는 증조할머니께서 손수 지어주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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