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연정/현판, 편액, 주련 13

거연정 상량문

거연정상량문(居然亭上樑文) (2021.2.11.) 꿈은 버리지 않으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 상량문 편액의 사진을 블로그에 올린 지 5년여 만에 원문(原文)을 올리게 되었다. 해문(解文)은 언제 올리게 될지 기약할 수는 없다. 그러나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니 언젠가 여기에 올리는 날이 올 것이다. 上樑文 在澗在阿以永薖?之自矢 肯堂肯構克致繼述之斯誠 居然我主人允矣 其君子竊惟八溪卞氏 文行右族忠義古家體髮衣冠 乃賢祖之家法樵採耕稼 矧良田之生涯多子孫兮 繞膝芝蘭養性情焉 滿目流峙敦宗族有模範 張公之忍字可與儔今敬墳墓 如事生甄君之思亭岡專美 古積年經營於心上 不日突兀於眼前 是誠豺獺之知 豈偶山水之愛松楸孔邇 如見陟降之靈雨露 旣濡自有怵惕之感 宿齊豫戒于是藏修歌哭於斯觴咏之娛 只足爲風致一也 輪奐之美惡可謂能事畢焉 宜後嗣聿修其身俾家聲不墜於地試看 ..

거연정명

거연정명(居然亭銘) 거연정이 위치한 지역은 행정구역이 몇 차례에 걸쳐 변경되었다. 현재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촌리이지만 지을 당시는 진양군 양전마을이었다. 처마 아래에는 거연정(居然亭)이라는 큼직한 현판, 실내에는 여러 개의 편액, 기둥에는 주련들이 걸려있다. 젊었을 때는 그냥 지나쳤지만 나이가 들면서 무슨 내용이 적혀있는지 궁금했다. 그러나 한문을 한글로 풀이한 자료는 남아있지 않았다. 한글세대인 나는 한문과 거리가 먼 공학을 전공했기에 궁금증만 더 할뿐 해결방법이 없었다. 나이 육십 들어 한문을 깨우치고자 독학을 해보았지만 별진전이 없었고 겨우 까막눈을 면했을 뿐이다. 뜻을 세워도 마음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으니 일단 해석을 시작해보기로 하였다. 내 수준에 한자를 해독하기에도 어려운 글자가..

거연정 현판

거연정(居然亭) 현판(懸板)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촌리 개양부락에 위치한 거연정은 전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정자다. 처마 아래에는 거연정(居然亭)이라는 큼직한 현판이 걸려있다. 우리가 어릴 때는 그냥 ‘산정’이라 불렀는데 산에 있는 정자라는 의미였던 모양이다. 거연(居然)이라는 말은 주자의 시 ‘居然我泉石’에서 취했다고 한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삶'을 이야기 하고 있다. (거연정 현판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