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지우) 이야기/탄생 100일~1세 19

빨리 자라서 맛있는 음식 같이 먹고 싶어요

빨리 자라서 맛있는 음식 같이 먹고 싶어요 (2015.9.12) 할머니 생일에 모두들 식탁에 둘러앉았는데 지우는 유모차를 타고 놀았답니다. 혼자서도 유모차에 달린 장난감을 만지며 잘 놀았습니다. 음식을 먹고 있는 광경을 빤히 쳐다볼 때는 먹고 싶어하는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어나고 싶을 때는 유모차에서 몸을 들어 올리며 의사표현을 했습니다. 할애비가 안아서 들어 올리면 미소를 지었는데 한번은 갑자기 울먹울먹 하였습니다. 배가 고파서인지 낯가리기를 시작하였는지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월령이 6개월 정도 되어 가니 낯을 가릴 시기도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공원 산책을 나가서 들어 올리며 얼러 줄 때는 만면에 웃음을 띠고 좋아한 것을 보면 아직 낯을 가리지는 않은가 봅니다. 공원을 산책할 때 처..

기어 다닐 연습해요

기어 다닐 연습해요 (2015.9.6) 지우는 오늘도 할애비가 입이나 손가락으로 소리 내는 동작을 하면 소리가 나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환한 미소를 짓곤 하였습니다. 평소에는 혼자서도 잘 놀고 누가 옆에 있으면 좋아하는데 배가 고프거나 잠이 올 때는 상황이 조금 달라진답니다. 아무리 순하다 하여도 아이를 키울 때 기본적인 손길은 꼭 필요하고 때로는 울음소리가 들려야 정상이겠지요. 지우가 오늘은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두 무릎과 팔로 체중을 지탱하는 동작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손을 앞이나 옆으로 내밀다가 넘어지는 행동을 반복하며 앞이나 옆으로 조금씩 움직여 나아갔습니다. 장난감을 흔들어서 보이고 제법 떨어진 곳에 두면 혼자 움직여 가서 손에 잡고는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답니다. 조만간에 여기저기를 기어 다..

누가 같이 있으면 좋아요

누가 같이 있으면 좋아요 (2015.8.14) 오늘도 지우는 누가 옆에 같이 있으며 이름을 불러주거나 소리를 내어 주의를 집중시키면 함박웃음을 지으며 좋아했습니다. 양손으로 겨드랑이를 끼고 아래위로 천천히 흔들어 주거나 무릎에 올려놓고 어르면 입을 크게 벌리고 웃었습니다. 오빠가 다가와서 몸을 만지며 장난을 쳐도 귀찮아하기는커녕 손과 발을 아래위로 흔들며 좋아했습니다. 아이는 아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나 봅니다. 오늘도 할애비가 안고 있을 때 할머니가 다가와 이름을 부르며 양손을 앞으로 내밀면 안기려는 듯 지우가 손을 살며시 움직였습니다. 역할을 바꾸어 할머니가 안고 내가 이름을 부르며 양손을 내밀 때는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우가 웃음과 울음소리를 내거나 손발을 움직여 감정을 표현하는 단계에서 몸을..

아파트 밖으로 나들이했어요

아파트 밖으로 나들이했어요 (2015.8.9) 지우는 오늘도 시간에 맞추어 우유를 먹고 배가 부르면 혼자서도 잘 놀았습니다. 안아서 아래위로 흔들어주거나 무릎 위에 세우고 어르면 잘 웃곤 하였지요. 엎드려 놀 때는 입이나 손으로 소리를 내면 시선을 그 곳으로 움직여 웃으며 손과 발을 흔들어 호응을 하였습니다. 할애비가 안고 있을 때 할머니가 옆에 다가와 ‘지우야~’하고 부르며 손을 내밀면 할머니에게 다가가려는 듯 하는 움직임도 보였답니다. 할머니가 할애비보다는 더 낯익은 모양입니다. 지우를 안방 요에 눕혀놓고 할머니는 부엌에서 일하고 나는 준모와 거실에서 놀며 간간이 잘 있는지 확인하였는데 한번은 어떻게 움직였는지 요 밖으로 나와서 엎드려 놀고 있었습니다. 조부모가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지요. 혼자서..

처음 이유식 먹은 날

처음 이유식 먹은 날 (2015.8.3) 오늘은 지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유식을 먹었답니다. 탄생 134일 째 되는 날이지요. 새아기가 보내준 사진을 보니 지우가 거부반응 없이 이유식을 맛있게 잘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엄마가 월령을 고려하여 이유식을 정성스럽게 잘 만든 모양입니다. 준모의 경우, 이유식을 여러 가지 재료로 식단을 만들어 계획적으로 조리하여 먹이니 밥을 먹을 시기에도 편식하지 않고 채소종류도 잘 먹는 것 같습니다. 지우도 엄마의 노력과 정성으로 만든 다양한 이유식을 잘 먹어 식성이 까다롭지 않고 골고루 잘 먹는 어린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미소 지으며 잘 놀았어요

미소 지으며 잘 놀았어요 (2015.7.18) 할머니가 방에서 지우를 돌보고 나는 거실과 하늘정원을 오르내리며 준모와 놀았지만 틈틈이 지우의 행동을 지켜보며 낯을 익히도록 하였습니다. 할머니가 부엌에서 일하는 동안 잘 자나하고 안방에 들어갔더니 뜻밖에 혼자서 놀고 있었습니다. 할애비가 이름을 부르며 바라보니 미소를 보이다가 엎드려 같은 눈높이로 마주보고 입과 손가락으로 소리를 내며 웃으니 지우도 입을 크게 벌려 웃으며 발과 손을 바둥바둥하며 좋아하였습니다. 자주 보지 못하니 눈에 익은 얼굴은 아닐지라도 완전히 낯설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웃으며 좋아하는 표정과 동작을 얼른 사진에 담고 동영상을 찍으니 스마트 폰을 쳐다보느라 표정이 바뀌었답니다. 사진은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보며 순간순간 찍는데 동영상을 촬..

지우의 치발기

지우의 치발기 (2015.7.16) 저녁 무렵에 지우가 치발기를 물고 노는 장면의 사진이 전송되어 왔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준모와 지우의 사진이 전송되어 오기를 은근히 기다렸는데 텔레파시가 통했나 봅니다. 지우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오빠인 준모와 많이 닮았다는 느낌이 드는 동시에 또 다른 여성다움이 묻어나는 듯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이목구비가 뚜렷하여 예쁠 것이라 짐작은 했지만 자라면서 그 예상이 정확했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답니다. 지우가 입에 물고 있는 치발기를 자세히 살펴보니 요즘은 형태가 다양해진 모양입니다. 마지막에 첨부한 사진은 지난 주말에 찍은 사진으로 우리 지우공주의 곱고 어여쁜 자태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우의 첫 뒤집기

지우의 첫 뒤집기 (2015.7.1) 지우가 뒤집기를 할 시기가 된 것 같아 뒤집기를 처음하면 알려 달라고 부탁했는데 오늘 드디어 성공을 한 모양입니다. 새아기가 동영상을 찍어 보내준다고 하였지만 동영상은 촬영하지 못하고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동영상을 촬영하려고 스마트폰을 내밀면 지우 눈에는 이상한 물건으로 인식되어 하려던 동작을 멈추는 모양입니다. 뒤집기는 처음이 어렵지 시작을 하였으니 앞으로는 수시로 잘 할 것 같습니다. 뒤집기를 하면 이제 몸도 이리저리 많이 움직이게 될 터이니 돌볼 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7월 9일 할머니를 통해 받은 사진으로 지우가 의젓하게 앉아있는 예쁜 모습입니다. 지우야~ 우리 공주님 첫 뒤집기 성공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