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지우) 이야기/3~4세 성장기록 18

할머니가 제일 좋아

할머니가 제일 좋아 (2018.7.25.) 새아기가 준모를 데리고 인라인 스케이트 강습소에 다녀오는 동안 할머니가 지우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어린이집으로 데리러 가자 지우가 할머니 얼굴을 발견하고는 환하게 웃으며 안겨왔다고 합니다. 혹시 엄마가 오지 않고 할머니가 왔다며 울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괜한 기우였습니다. 지우는 할머니를 만나자 집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이것저것하며 놀고 싶어 했습니다. 어린이집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날씨가 더우니 주로 실내에서 지냈던 모양입니다. 불볕더위가 극성을 부렸지만 귀여운 손녀의 부탁이니 안 들어 줄 수가 없었답니다. 놀이터와 상점, 공원, 분수대 등을 오가며 한눈팔지 못하고 더위와 긴장의 땀을 흘린 모양입니다. 지우도 땀을 많이 흘릴 것 같아 얼굴을 들여다보았지..

지우의 생일과 가족모임

지우의 생일과 가족모임 (2018.3.18.) 할애비 생일날 기쁘게(?) 해주느라 손자, 손녀 모두 내생일 하루 전날 태어났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나는 음력, 지우는 양력을 따르다보니 올해는 내생일이 이틀 빠르답니다. 두 사람의 생일을 기념해 일요일 올림픽 공원 부근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벼운 가족나들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음식점 의자에 앉았다가 손주들이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문이 열리고 준모가 웃으며 먼저 내리자 반가워 덥석 안아 올렸습니다. 뒤따라 나오던 지우는 할아버지가 오빠를 안아주는 모습을 보고 표정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뿔싸~ 오늘은 지우의 생일 축하모임인데 무심결에 준모를 먼저 안았으니 큰 실수를 저질렀나봅니다. 지우에게 뒤늦게 애교(?)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