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지우) 이야기/5~6세 성장기록 26

지우의 신나는 한 주

지우의 신나는 한 주 (2020.7.6.) 지우의 지난주 생활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이 전송되어 왔습니다. 유치원에서 수업을 받고 친구들과 노는 모습 그리고 아파트 단지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유치원에서 숨바꼭질을 할 때는 술래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몸을 숨기기도 했나봅니다. ‘GOODBYE FRIEND!’라 적힌 화면 앞에 원생들이 모여 영어를 적은 종이를 들고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영어수업 시간인 모양입니다. 지우가 바닥에 놓인 빨간색 판자 위에 올라 몸을 굽혀 균형을 잡은 모습이 보입니다. ‘보드’를 타는 자세를 배우는 과정인가 봅니다. 지우가 들고 있는 원반 두 개엔 숫자가 12개, 화살표가 2개씩 그려져 있습니다. 시계놀이를 하나 싶어 사진을 자세히 보았더니, 원반 한..

지우의 영어수업과 놀이

지우의 영어수업과 놀이 (2020.6.30.) 새아기가 지우의 지난주 유치원생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유치원에서 매주 월요일에 일주일 동안 찍은 사진을 보내주나 봅니다. 이번 주에는 영어수업과 관련된 사진이 많아 보입니다. 지우가 영어가 적힌 책을 펼쳐놓고 색칠을 하는 장면도 있고, 영어단어 “cherry”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습도 보입니다. 꽃들을 그린 그림 위에는 “In a Garden”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화분에 인공토를 담고 살짝 눌러주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우가 하늘정원에서 작은 화분과 인공토를 보았던 터라 생소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곰(?) 그림을 끈에 매달아 들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친구들과 놀이와 운동을 하는 장면도 보입니다. 그 중에서 친구들과 놀이를 하고 있는 모..

장마철 햇빛 같은 모습

장마철 햇빛 같은 모습 (2020.6.22.) 새아기가 지우의 지난주 유치원생활 이모저모를 담은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지우가 맛있게 보이는 ‘과일 꼬치’를 만들어 선보이고, 친구들과 역할놀이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고무줄을 이용하여 만든 장난감 현악기를 연주하고, 친구들과 공놀이와 운동경기를 하는 장면도 보입니다. 간식으로 맛있는 바나나를 먹을 때는 부득이 마스크를 벗었답니다. 피아노 건반을 앞에 두고는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지우가 마스크를 쓰고 여러 가지 수업을 받는 장면의 사진들 속에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웃는 사진이 보입니다. 마스크를 벗은 모습은 친구들과 떨어져 있을 때 얼른 찍었나 봅니다. 마스크를 벗은 손녀의 얼굴을 모처럼 보니 더욱 귀엽습니다. 마치 장마철 구름사이로..

즐거운 유치원생활

즐거운 유치원생활 (2020.6.15.) 새아기가 저녁 무렵에 지우의 즐거운 유치원생활이 담긴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아빠, 엄마가 ‘코로나’전염 걱정에 등원을 망설일 때, 지우가 유치원에 가고 싶다며 편지까지 썼다더니 뜻이 관철되었나 봅니다. 집에서 오빠하고 잘 논다고는 하지만 또래 친구들을 사귀면서 다양하게 배우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겠지요. 피아노를 치고 있는 사진에 ‘Eileen(변지우)’이라는 글자가 새겨져있습니다. 지우의 영어이름인가 봅니다. 친구들과 동물모형을 만들고 즐겁게 운동도 하고 놀이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큰 거미가 촘촘하게 거미줄을 치고 있는 그림을 자랑스럽게 들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얘기를 나누는 장면은 꽤 진지해 보입니다. 수업시간은 물론이고 놀이와 운동시간에..

여름밤 지우의 방문

여름밤 지우의 방문 (2020.6.13.)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라고 합니다. 저녁을 먹고 밤이 되자 조금 시원해져 하늘정원에 물을 주고 화분정리를 했습니다. 지우가 아범과 함께 할머니집에 들른다는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작업 중이라 할머니가 지우를 맞이하도록 했습니다. 잠시 후 부녀가 하늘정원에 올라와 인사를 했습니다. 아범은 먼저 내려가고 지우는 할애비의 작업을 지켜보았습니다. 지우에게 분사기를 틀어주자 꽃에 물도 주고 물을 뿌리며 놀았습니다. 작업을 마무리할 즈음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지우야~ 비가 오니 이제 그만 들어가자.”며 출입문에 다가섰습니다. 뒤에서 “히힛~”하는 웃음소리와 함께 물줄기가 날아오는 느낌이 들더니 곧 허벅지가 축축해졌습니다. “지우가 물을 뿌렸구나! 비 오는데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