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준모) 이야기/7~8세 성장기록 18

준모의 과천 국립과학관 방문

준모의 과천 국립과학관 방문 (2019.4.14.) 준모는 일요일에 아빠와 함께 과천에 있는 국립과학관을 방문하여 재미나는 체험과 신기한 영상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국립과천과학관’에는 분야별로 많은 종류의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으며, 어린이탐구체험관은 여러 가지 놀이터와 영상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범이 보내준 사진을 보니 준모가 가위와 풀을 이용해 모형을 자르고 붙여 잠자리를 만드는 모습과 여러 명의 아이들과 그림 퍼즐을 맞추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 우주 체험(?)을 하는 듯한 모습과 4D 영상 관람용 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끈으로 별모양의 도형을 만드는 모습과 말 모양의 퍼즐을 맞추어 놓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장면도 있습니다. 지우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사진에 등장..

준모의 대학 순방

준모의 대학 순방 (2019.4.7.) 화창한 봄 날씨. 소풍가듯 김밥을 싸서 준모네와 만나기로 한 서울대학교 연못 ‘자하연’으로 향했습니다. 정확한 위치를 몰라 부근에 주차를 하고 길을 물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때 뒤쪽에서 자동차 경적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돌아보니 준모와 지우가 탄 승용차가 주차를 끝내고 막 내리려 하였습니다. 준모와 지우가 차에서 내려 환하게 웃는 얼굴로 조부모에게 뛰어와 안겼습니다. 조손이 손에 손을 잡고 언덕길을 올라 자하연이라는 연못 앞에 도착했습니다. 건너편 ‘문화관’ 주변엔 새 날개 모양의 조형물이 서있고 한쪽엔 단체로 온 학생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연못엔 분수가 솟아오르고 물속엔 잉어들이 봄나들이 나온 듯 떼를 지어 유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준모와 지우는..

준모의 요리공방 체험

준모의 요리공방 체험 (2019.3.11.) 준모가 어제 일요일 신촌 어느 요리공방에 체험을 갔다며 아범이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사진에는 딸기 타르트(?) 등 여러 가지 과자를 만드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준모의 얼굴에는 과자 만들기 체험이 재미있고 즐겁다는 표정이 묻어납니다. 손자가 요리공방에서 과자를 만드는 모습이 귀엽게만 보이니 할애비도 시대에 따라 많이 변했나 봅니다. 불현듯 할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어린손자가 어쩌다 부엌에 들어갈 양이면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지 않는 법이니라.’하고 타이르셨던 말씀이 기억났기 때문이지요. 당시에는 그 말씀이 서운하게 들렸지만 집안에는 남자가 할 일과 여자가 할 일이 따로 있음을 일깨워주셨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남녀평등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어떤 제도든..

입학과 등교

입학과 등교 (2019.3.4.~3.6) 3월 4일은 준모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날입니다. 의젓한 학생이 되는 날이지요. 퇴근을 해서 저녁을 먹고 나니 오늘 입학한 준모의 소식이 궁금했습니다. 문자를 넣었더니, 준모가 아범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준모의 밝은 목소리를 들으니 입학당일 겪은 이모저모에 대한 기분이 괜찮은 모양입니다. 준모가 입학한 신동초등학교는 아빠와 고모도 졸업한 학교이니 동문이 된 셈이지요. 교실에서 찍은 사진을 살펴보니 준모의 자리는 가운데쯤이고 여학생 짝이 정해진 모양입니다. 1학년 전체가 8학급인데 준모는 5반으로 담임 선생님은 여선생님입니다. 한 학급 학생 수는 28명 내외인데 여학생 수가 약간 많은가 봅니다. 처음 겪는 낯선 학교행사에 어색해하거나 언행에 거리낌이 없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