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경조사)/시제(추모재)

시제(묘사)

돌샘 2010. 11. 28. 11:19

음력 10월에는 제사를 모시지 않는 윗대 조상님들께 시제(묘사)를 올린다.

제수 음식은 각집안에서 돌아가면서 장만하는데

올해는 어머님이 준비하시는 해라서 형님내외분, 우리부부, 동생내외 모두 모여서

정성스럽게 제수를 준비하여 시제를 모시러 고향에 있는 재실(추모재)에 갔다.

창녕에 있는 여동생도 합류를 했다. 그 정성이 대단하다. 물론 어머님과 올케들을 위해서이겠지만...

6대 조부모님부터 시제를 올렸는데 바로 옆동네에서는 나의 7대 조부모님부터 모신다니 윗대의 큰집인가 보다.

시제를 모시는 재실의 이름은 추모재인데 나의 증조부님께서 조상님을 위해 재실을 지어셔서

큰집에 바쳐셨다고 하니 효성이 지극하셨던 것 같다.

6대 조부모님 자손들이 모였으니 나와 같은 항렬의 경우 촌수가 가장 먼 사람은 12촌에 해당한다.

좋은 미풍양속이지만 자손들이 객지로 흩어지고 시대가 자꾸 변하니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 동안 나는 시제에 대하여 얼마나 관심을 가졌는지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추모재는 병자(丙子)년(1936년)에 이축된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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