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경조사)/아들 결혼과 신행

아들내외 신행

돌샘 2011. 8. 15. 16:33

아들내외가 결혼식(2011.6.19)을 마치고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갔다 귀국한 후

사돈댁에 들렀다가 오늘(6.25일) 우리집으로 신행을 왔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아기에게 별도의 큰 상을 차려주지는 않았지만

시어머니가 정성드려 음식을 장만하고 아들내외를 맞이했다.

우리 부부는 아들내외로부터 큰 절을 받은 후에 나는 우리 집안의 가풍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하고

이제 아들도 장성하여 결혼을 한 만큼 아비라하더라도 일상사에 대해서는 일일이 간섭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으나

중요한 몇가지 사례를 들면서 이와같이 가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 발생되거나 예견될 경우에는

부득이 앞장서서 해결하도록 할테니 새아기 혼자 마음 고생하지 말고 즉각 시아비에게 연락하도록 당부하였다.

그리고 결혼식 때 아들 앞으로 접수된 축의금은 정확하게 계산을 하여 은행에 저축을 한 후

새아기에게 그 통장을 주면서 다음과 같은 당부를 덧붙였다.

" 결혼을 한 후에 돈 쓸 일은 많이 생기는데 생활 형편이 넉넉하지 않다보면 친척이나 지인들의 경조사나 선물 등을 해야 할 때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발생하기 쉬운데 그렇게 하면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이 돈은 일반 생활비로 사용하기보다는 그러한 때에 긴요하게 쓰도록 하거라." 

내가 이야기를 마친 후 집사람도 아들내외에게 덕담을 건냈다.

직장생활과 가정일에 바쁘다가 보면 자주 찾아오지는 못하더라도 전화는 자주하도록 당부를 하였다.

아들내외가 새가정을 꾸려 세상을 살아가는데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는 않을지라도 궁색하지 않은 가운데

서로 이해하고 도와가면서 아들, 딸 낳고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딸(윤정) 생일이 6.28일인데 가족이 다시 모두 모이기 어려울 것 같아

오빠내외가 케익을 사와서 간단하게 생일 축하도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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