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준모) 이야기/탄생 100일~1세

추위와 감기

돌샘 2012. 12. 31. 14:55

위와 감기

(2012.12.25)

올해는 12월 추위가 유난히 기승을 부립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준모는 감기에 걸려 콧물을 흘리고

몸이 불편하니 음식도 잘 먹지 않아 애를 태우게 하는 모양입니다.

오늘은 성탄절이라 오후에는 모처럼 3가족이 <레미제라블>이라는 영화를 보고

준모네 집에 잠시 들러 준모를 만나보고 오기로 하였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모두 ‘준모야! 준모야!’하고 부르니

할애비 얼굴이 제일 낯선지 준모가 유독 나를 빤히 쳐다보았답니다.

손을 씻은 후에 준모를 번갈아 가면서 안아주니 준모의 반응은 할머니가 제일 편한 모양입니다.

준모는 콧물이 나고 목에서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났지만

가만히 앉아 있지를 않고 여기저기로 움직이며 장난을 쳤습니다.

어른이 그 정도면 끙끙 앓아누웠을 텐데 몸이 불편해도 천진난만하게 움직이며 놀았답니다.

준모가 오늘도 또 하나의 새로운 행동을 선보였답니다.

할머니에게 안겨 있을 때 나에게 오라는 신호로 손뼉을 친후에 준모 쪽으로 두 손을 쭉 내밀면

팔과 몸을 내 쪽으로 완전히 돌려 안길듯하다가 갑자기 반대편으로 획 돌리는 동작을 장난치듯이 반복했답니다.

준모가 잘 놀다가 배가 고픈지 칭얼거리기에 이유식을 만드는 동안  최근에 산 텐트 안에 들어가게 해서

숨바꼭질을 하면서 놀아주니 배고픈 것을 잠시 잊었는지 웃으면서 잘 놀았답니다.

이유식 준비가 끝나자 우리는 준모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는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준모야! 새해에 복 많이 받고 더욱 건강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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