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일상사/내 생일

62살(진갑) 생일

돌샘 2013. 3. 20. 11:38

 

62살(진갑) 생일 가족 모임

(2013.3.16)

오늘은 나의 62회 생일입니다.

작년에는 내생일 하루 전날 준모(俊模)가 태어나 회갑을 맞이한 나를 한없이 행복하게 해 주었는데

준모는 양력으로 생일을 지내기 때문에 3주 전에 돌잔치를 하였고

나는 옛 관습대로 음력으로 생일을 지내니 올해는 두 사람의 생일날짜가 상당히 차이가 난답니다.

내 생일에는 주로 가족이 모여 외식을 하였는데 올해는 준모가 편하게 노는 것도 보고

준모 고모가 요사이 배우는 우쿨렐레 연주 솜씨도 볼 겸 집에서 점심식사를 하도록 계획하였답니다.

아범, 어멈 신혼 때 새아기가 요리한 마늘칩 스테이크를 처음 먹어보고는 맛이 좋고 특이하여

집사람에게 동일한 요리를 하도록 부탁하여 먹어보았지만 그 맛이 나지 않았답니다.

바쁜 직장생활에 힘든 줄 알면서도 내생일 특별 요리로 마늘칩 스테이크를 새아기에게 부탁하였더니

마늘을 튀기고 소스를 만들어와  갓 구운 스테이크와 먹으니 맛이 일품이였답니다.

시어머니에게도 가르쳐주기 어려운 요리비법이 있는 모양입니다.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켜니 준모가 신기한 듯 쳐다만 보고 만지려고 하지 않았는데

불을 끄고 나니 초를 만지려고 하는 것을 보니 촛불이 뜨겁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준모 고모가 우쿨렐레를 연주하면서 생일 축하하는 내용의 노래를 2곡 불렀는데

배우기 시작한 기간에 비하여 연주도 잘하고 가사내용과 노래솜씨도 좋았답니다.

새아기는 특별한 요리하느라 힘들고 딸은 연주 연습하느라, 집사람은 각종 음식 만드느라 힘들었겠지만

흐뭇하고 이색적인 가족모임이 되었답니다.

내년에는 모두가 힘들지 않고 준모도 잘 놀 수 있는 즐거운 가족모임이 되도록 구상해보아야 되겠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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