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샘 이야기/여행과 답사(2013)

동해안 가을여행(1)

돌샘 2013. 9. 28. 13:55

동해안 가을여행 

(2013.9.20~9.22)

올해는 추석 3일 연휴와 토, 일요일이 연결되니 5일 연휴가 이어지며 연휴 마지막 날은 우리부부의 결혼 34주년이 되는 날이다.

추석 다음날 어머님께 하직인사를 드리고 약속이 있다는 해운대 전철역에 윤정이를 내려주고

2박 3일간 동해안 가을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자식들과 동행하거나 우리부부만 1박 2일간 동해안의 일정지역을 여행한 일은 몇 번 있었으나

2박 3일간 여행은 처음이라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발길이 닿는 대로 유람하기로 하였다.

 

(여행 첫째 날)

윤정이 약속이 있는 해운대 전철역에 도착하니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 세 사람이 동백섬에서 산책을 즐겼다.

웨스틴 조선호텔 부근 해변산책로를 걸으니 햇살이 따가웠다.

이면 산책길에 들어서니 준모가 올 초봄에 사진을 찍어 눈에 익은 풍경도 보였다.

해변과 이면 산책로를 따라 한가롭게 거닐고는 윤정이를 전철역에 내려주고

달맞이 고개를 드라이브한 후에 울산 간절곶으로 향했다.

간절곶은 우리나라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곶’이다.

간절곶 가까이 이르자 점심때가 되었는데 웬 시골동네에 손님들 차량이 많이 주차된 음식점이 눈에 띄어 그곳으로 들어갔다.

낙지전문 음식점이었는데 우리는 낙곱전골을 시키고 소주도 1병 주문했다. 물론 운전은 임무교대를 하기로 하고.

여행이 좋은 것은 일상에서 벗어나 모든 상념들을 떨쳐버리고 좋은 경치나 유적도 감상하고

지역 별미도 음미하면서 오감을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던가.

간절곶에 도착하니 관광객으로 미어져 주차할 곳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몇 가지 조형물과 ‘욕망의 불꽃 메이퀸’ 촬영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는 울산 대왕암으로 향했다.

‘대왕암’으로 유명한 곳은 두 곳이 있는데 경주 대왕암은 신라 문무왕의 해중왕릉(海中王陵)이고

울산의 대왕암은 문무왕 왕비의 능이라는 전설이 전해져오는 해중 바위로서

자태가 범상치 않았으며 주변에 울기등대와 유명한 해송이 우거져 있으며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송림사이로 조성된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대왕암에도 건너가

전경사진들을 찍고는 오늘하루를 묵을 영덕 강구항으로 출발했다.

내가 다시 운전을 했는데 대왕암에서 강구항까지는 꽤 거리가 멀어 저녁 늦게야 도착하여

먼저 숙소를 정하고 바닷가에 위치한 영덕게 전문점에 들어가 반주를 곁들여 식사를 하며 여행 첫날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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