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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과 리드쉽의 상관관계

돌샘 2013. 10. 13. 21:29

애착과 리드쉽의 상관관계


손자인 준모를 올바르게 키우는데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될까 해서 육아 관련자료 중 아동심리분야의

여러 가지 내용을 찾아 읽다가보면 종종 전문가에 따라 다소 상반되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심리적인 상태가 일정한 원칙에 따라 획일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선천적인 특성(기질), 주변 환경,

개인의 경험과 잠재적인 의식, 신체적인 상태 등 많은 요인에 의하여 변화하고, 전문가들도 저마다 추종하는 심리학적 이론이나

숙지한 실험보고서의 내용이 상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참고할 자료도 보편타당성이 있고 준모에게 적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용을 선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래에 수록한 자료는 실험결과에 의하여 작성된 내용으로 확률적인 신뢰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일독할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애착과 리드쉽의 상관관계)

웬만한 육아 상식에 관심이 있는 엄마라면 ‘애착’이란 단어를 들어 보았으리라.

몇 년 전 교육방송(EBS) 다큐멘터리 ‘아기성장보고서’ 방송이후 `핫 키워드'로 떠오른 ‘애착’.

3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애착의 주요 형성기는 만 3살까지다.

이 시기를 잘 보내면 아이의 성품은 물론이거니와 엄마들의 향후 몇 년의 육아가 편하다.

반대로 이 3년을 잘 못 보내면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애는 애대로 다 쓰면서 마음은 충족되지 않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애착. 애착이란 아기와 엄마 간에 생후 1년 사이에 형성되는 정서적 유대감 즉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사랑이다.

이렇게 정의해 놓고 보니 좀 어렵다. 좀 더 쉽게 풀이해본다면 아기가 울 때 엄마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고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서 자연스레 아기는 엄마를 믿고 신뢰하게 되는 과정 중에 애착은 형성된다.

애착이 아이들의 대인관계 형성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실험은 여러 각도로 행해져왔다.

예를 들어보자. 초등학교의 한 반에 들어가 아이들에게 자신의 가족관계를 그림으로 표현해하도록 했다.

그림을 분석한 결과, 두 그룹으로 나뉘어졌다.

한 그룹은 가족전체의 몸통을 전체적으로 고르게 그리고, 가족들의 표정이 모두 웃음을 띄고 있는 반면

또 한 그룹의 그림은 머리만 있고, 몸통은 없거나 가족들의 표정이 밝지 못했다.

예상하시다시피 안정 애착의 그룹과 불안정 애착의 그룹의 그림 특징이다.

다시 이 아이들을 적절히 섞어 10팀으로 나누어 과제를 준 후 리더를 뽑도록 했다.

실험결과 10명의 리더 중 7명이 안정 애착아 그룹이고, 단 2명의 불안정 애착아 중에서 리더가 나왔다.

리더십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우선 나와 아이가 어떤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대목이 아닐까.

그렇다면 애착은 어떻게 형성될까?

생후 6개월이 된 아기는 주로 특정한 한 사람에게 애착을 형성한다.

낯선 사람이 오면 낯가림을 하고, 엄마가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울기 시작하고, 기기 시작한 아이는 그냥 울기만 하지 않고

애착 대상인 엄마를 찾아 기어 다니기도 하는 것이다.

애착 대상자인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고 엄마가 안아주면 아기는 안심하며 좋아하는 것 이것이 애착의 현상이다.

이렇게 쌓여진 애착을 통해 3살 이후가 되면 유아가 몇 시간 또는 수 시간 엄마와 떨어져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기초가 형성된다.

우리아이가 나와 어떤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일상생활에서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아이를 잠시 낯선 상황에 낯선 어른과 함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잠시 엄마가 없었다가 다시 나타나는 것이다.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한 아이라면 아이는 엄마가 밖으로 나갈 때 불안해하며 엄마를 따라가려 한다.

그리고 엄마가 돌아오면 엄마 품에 안겨 금방 안정을 되찾고 다시 놀이 활동에  돌아가는 행동을 보인다.

반면 불안정 애착관계를 보이는 아이들도 있다. 이는 여러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선 저항형이 있다.

엄마가 있어도 잘 울고 보채지만 엄마가 떠났을 때 극심한 불안을 보이고 엄마가 돌아오면 화를 내면서 엄마 곁에 머물러 있으려고 한다.

이때 엄마가 안아주려 하면 엄마를 밀어버리는 등 양극적 반응을 보인다.

이런 유형은 비일관적인 양육태도를 보이는 부모한테서 많이 볼 수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이런 유형이 많다고 한다.

회피형도 있다. 이 유형의 아이는 엄마가 나가자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또, 엄마가 이름을 부르며 들어와도 엄마를 본체 만체하며 계속 장난감에 집중한다.

결국, 아이는 불안한 상황에서도 엄마가 자신의 든든한 안전기지가 아니라는 것,

또 엄마는 늘 자신에게 있는 듯 마는 듯 하는 존재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아이는 평소 엄마가 자신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키우기 위해 스스로 혼자 하게끔 내버려 두는 양육태도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혼돈형이다. 이 아이는 엄마가 돌아오면 몸이 굳어지거나 경직된 행동을 보인다.

이는 무척 드문 형이면서도 위험한 유형이다.

그렇다면 어렸을 때 형성된 애착 유형은 평생 바뀌지 않을까?

인생에 있어서 애착형성의 중요한 두 번째 시기가 있다. 바로 결혼 시기다.

배우자와의 애착 형성은 충족되지 못한 애착을 정서적으로 더 보완해줄 수 있거나 아니면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여러분의 배우자와의 애착 형성은 어떠신지요?

*이 글은 한국 교육방송(EBS)의 <대발견 아이Q> 프로그램에서 실행한 실험에 근거하여 작성했습니다.

 

**준모의 경우에는 두분 할머니가 엄마의 역할을 부분 대행하는 것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