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정원/2018년 하늘정원

하늘정원의 월동과 봄맞이(2018)

돌샘 2018. 5. 9. 20:15

하늘정원의 월동과 봄맞이

(2018.3.11)

기상청 중기 일기예보를 보니 기온이 영하로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 같다.

작년가을 하늘정원 월동준비를 시작한지 어느새 4개월이 지났다.

비닐을 덮었던 보온용 담요는 2주전에 걷어냈고 오늘은 비닐과 보온용 옷가지를 벗겨냈다.

돌단풍은 꽃봉오리를 터뜨리고 명자나무, 수국, 할미꽃,

매밥톱꽃, 섬초롱꽃, 꽃잔디, 샤스타데이지 등은 새싹을 틔웠다.

습기에 젖은 비닐과 보온용 넝마를 말리기 위해 여기저기 펼쳐놓았다.

다음 주 후반에는 비가 온다고 하니 퇴근 후에는 틈틈이 말린 비닐과 넝마를 챙겨 넣어야겠다.

실내에서 월동한 식물들은 내한성을 고려하여 단계별로 실외이동을 해야 한다.

주말엔 틈을 내어 거름을 사와 정원의 지력을 돋우고 씨앗도 뿌려야겠다.

화분이동과 배치, 그리고 정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꽃모종을 사와 봄단장을 해야겠다.

 

(월동을 끝내며)

 

 

 

 

 

 

 

 

 

 

 

 

 

(2018.4.17)

실내에서 월동한 100개 정도의 화분들을 틈틈이 하늘정원으로 옮기고 청소와 자리배치도 했다.

매화가 꽃을 피우고 며칠 지나자 자두도 꽃을 피웠다.

정원아래 아파트 뜰에는 올해도 예쁜 자목련이 만발하였다.

명자나무, 할미꽃, 제비꽃, 매발톱꽃, 군자란, 긴기아난, 보리수나무가 차례로 꽃을 피우고

불두화, 샤스타데이지, 작약에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했다.

주말마다 일이 생겨 미루어왔던 봄꽃과 거름을 지난 주말에야 구입을 했다.

새 식구가 된 꽃은 아네모네, 애기 다알리아, 후쿠시아, 샤피니아, 버베나 등이다.

지난 가을에 채취해 두었던 나팔꽃, 금잔화, 백일홍, 족두리 꽃, 설악초, 풍선꽃 씨도 파종을 했다.

파종이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일을 시작한 김에 화분 분갈이도 몇 개를 하고 나니 며칠간 온 몸이 뻐근했다.

겨우내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을 힘주어 움직인 탓인 모양이다.

하늘정원의 꽃단장이 끝나자 봄이 한층 무르익어 가는 느낌이 든다.

 

(하늘정원에 찾아온 봄)

 

 

 

 

 

 

 

 

 

 

 

 

 

 

(봄단장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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