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정원/2018년 하늘정원

무더위 속 하늘정원

돌샘 2018. 8. 10. 22:01

무더위 속 하늘정원

(2018.8)

예년의 기록을 깨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출퇴근이나 바깥출입을 할 때가 아니면 예년보다 더 시원하게 지내는 것 같다.

실내 더위가 인내의 한계를 벗어나니 망설이지 않고 에어컨을 가동하기 때문이다.

하늘정원의 화단과 화분은 폭염과 가뭄으로 삼일에 한번 정도 물을 주어야한다.

물을 주며 꽃의 상태를 유심히 관찰하고 시든 잎은 정리하고 잡초도 뽑아주어야 한다.

물을 주는데 대충 한 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니 저녁에 물을 주어도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된다.

의자에 앉아 땀을 닦고 있을 때 갑자기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은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청량감을 준다.

이 무더위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화초가 있어 물을 주는 마음이 한결 가볍다.

서울 한낮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던 날,

퇴근하여 하늘정원을 둘러보니 나뭇잎과 화초 잎들이 모두 고개를 푹 숙였다.

열기로 숨이 콱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화단과 장독대 그리고 바닥에 물을 뿌리고 화분에 물을 듬뿍 주었다.

어디선가 날아온 매미 한마리가 나뭇가지에 앉아 ‘맴맴맴~’ 울음을 터뜨린다.

매미 울음소리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듯

더위도 여름과 함께 저쪽 담장너머 하늘로 물러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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