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이야기/2020년 이야기 24

준모와 지우의 재택학습

준모와 지우의 재택학습 (2020.3.10.) 온 나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방역의 일환으로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개학이 잇달아 연기됨에 따라 준모와 지우는 본의 아니게 재택 학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매가 모두 성격이 활달하고 준모는 운동까지 좋아하는데... 외부접촉을 삼가는 재택학습을 하고 있을 손주들 모습을 상상하니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조부모하고도 직접대면을 피하고 화상통화를 통해 얼굴을 보고 안부를 물으며 얘기를 나눈답니다. 전염병이 기승을 부릴 때는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예방을 철저히 해야겠지요. 준모와 지우 모두 집에 갇힌 듯한 생활을 하자면 갑갑해 할 것 같아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아범과 어멈이 전하는 소식에 의하면 ‘남..

손주들과 짧은 만남

손주들과 짧은 만남 (2020.1.12.) 아범이 심부름 다녀올 일이 있어 들르는 길에 준모와 지우를 데리고 왔다가 돌아갈 때 함께 가도록 권했습니다. 손주들도 조부모 보러오는 것이 싫지 않은 듯 즐거운 표정으로 나타났습니다. 준모는 탁구 배트와 공 그리고 네트까지 든 주머니를 들고 왔고 지우는 가방에 장난감을 챙겨왔습니다. 준모가 할애비더러 탁구를 치자고 했지만 집에 탁구대가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궁리 끝에 탁구배트로 공을 쳐서 공중으로 띄우면 상대방이 다시 공중으로 쳐올려 주고받는 놀이를 해보았습니다. 준모가 나이에 비해 운동신경이 좋으니 금방 ‘랠리’가 오가는 재미있는 놀이가 되었습니다. 준모가 점수를 카운트할 때 항상 앞서고 있는 사람의 높은 점수부터 먼저 불렀습니다. 어린이들이 흔히 ..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 의정부 천문대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 의정부 천문대 (2020.1.11.) 준모와 지우는 주말 동두천에 있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관람에 나섰습니다. 집에서 먼 곳까지 배움의 길을 떠난 셈입니다. 박물관에는 ‘클라이머 존’, ‘공룡 존’, ‘숲생태 존’, ‘물놀이 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클라이머 존’은 헬멧을 쓰고 높은 곳에 올라가기도 하고 다양한 장애물을 건너는 놀이시설인데, 키가 115센티 이상인 어린이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지우는 아쉬웠지만 ‘비버’집 체험과 크레인(백호) 운전 놀이를 하며 재미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놀이 존’에서는 배를 타고 가상의 숲속 계곡을 따라 물방울 모험을 즐겼답니다. ‘공룡 존’에서는 모래를 조심스럽게 걷어내고 그 속에 묻혀있는 공룡화석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