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준모) 이야기/7~8세 성장기록

준모의 북촌 생활사박물관 '콩쥐체험'

돌샘 2019. 11. 8. 21:14

준모의 북촌 생활사박물관 ‘콩쥐체험’

(2019.11.3.)

준모는 일요일에 학급 친구들과 북촌 생활사박물관에서 주최한 ‘북촌 콩쥐체험’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새아기가 보내준 사진을 보면 준모와 친구들이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옛 생활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평상복을 입고 있을 때는 개구쟁이 같았던 아이들이 개량한복을 입고 나서는 모두 젊잖아진 모습입니다. 삿갓을 쓰고 도롱이를 입은 모습, 지게를 진 장면, 제기차기를 하는 동작은 평상복보다는 한복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절구, 맷돌, 체, 멍석, 키질, 펌프질을 하고 호롱불을 켠 장면과 옛날 전화기와 ‘타이프라이트’가 신기한 듯 시연을 해보는 동작도 보입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빨래를 하는 모습과 단지를 머리에 인 모습, 다듬이질, 다림질, 인두질을 하는 장면은 미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생활용품들을 들여다보니 우리들의 생활이 급격히 현대화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할애비가 자랄 때 흔히 볼 수 있었던 생활도구가 아들 대에서는 반쯤 사라지고 손자 대에서는 박물관이 아니면 보기 힘들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준모와 친구들이 신나게 놀이를 하듯 옛 생활도구와 이용방법에 대한 체험을 했지만, 앞으로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