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의 유치원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

지우의 유치원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

(2021.12.11.)

새아기가 보낸 지우의 지난 2주간 유치원 생활 사진과 주요 내용에 대한 설명을 받았습니다. 손주들이 주말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궁금해 준모와 지우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남매가 지금 나란히 앉아 독서를 하고 있다는 답신이 왔습니다. 얼마 전 손주들에게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겸한 선물을 사줄 테니 품목을 정해 알려 달라고 했더니, 책을 선물 받고 싶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요즘처럼 코로나 전염을 걱정해야 할 시기에는 친구들을 만나도 마음 놓고 뛰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준에 알맞은 책을 선정해 차분하게 독서하면서 마음을 닦고 간접경험도 키워 나가려나 봅니다. 책보다 훌륭한 스승은 없을 테니까요.

 

지우는 유치원 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더니, 친구들과 놀고 운동하는 시간은 물론이고 공부할 때도 표정이 밝아 보입니다. 사진 중에 ‘Super Speller Award'라는 상장을 든 장면이 있습니다, 예전에도 상장을 자주 받아왔으니, 영어공부 중에 특히 어휘력이 뛰어난 모양입니다. 영어작문 시간에는 겨울 스포츠에 관한 내용을 공부하고 영작을 했는데, 지우는 스키보다 스케이팅에 관한 관심이 더 많은가 봅니다.

 

연말을 앞두고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트리를 조립하고 여러 가지 장식품들을 매다는 과정과 등불이 들어온 완성된 트리를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모습이 보입니다. 겨울철이 되었으니 눈사람 가면을 만들어 써 보고 눈사람 쿠키도 만들어 보았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핫초코를 마시며 겨울의 정취를 만끽해 보았답니다. 겨울철은 밤이 길어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라 하지요...